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우리의 목자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교만과 겸손”의 열한 번째 글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을 제외하고, 모든 사복음서에 나타나는 유일한 기적은 예수님이 오천 명을 먹이신 일이다(마 14:13-21; 막 6:30-44; 눅 9:10-17; 요 6:1-14). 이 사건의 규모를 떠나 이 기적은 그것을 더욱 장엄하게 만드는 예수님의 특별한 특성, 즉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그분의 능력을 보여준다.

예수님이 갈릴리 바다에서 육지로 발을 내디디셨을 때 수많은 무리가 그분을 환영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제자들에게 지시하셨다. 왜냐하면 그 시각은 식사 시간이어서 사람들이 시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빈손인 제자들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만을 가지고 예수님에게 다가갔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그렇게 많은 사람을 먹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예수님은 무리를 목자 없는 양같이 보셨기 때문에, 그분은 제자들에게 장차 베푸실 잔치에 사람들을 모으라고 지시하셨다. 예수님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축사하시고, 제자들에게 주시며 그것을 나누어 주게 하셨다. 예수님은 여자와 어린이를 포함하여 약 이만 오천 명을 먹이셨다. 또한 제자들은 사람들이 모두 “다 배불리 먹을” 때까지 계속해서 예수님에게 왔다(마 14:20). 하지만 예수님은 더 나아가셔서 모든 제자가 충분하게 남은 음식을 한 광주리씩 가질 수 있도록 마련해 주셨다. 이 기적은 예수님의 충족하게 하시는 능력뿐만 아니라 자기 양들을 먹이시기에 충분할 정도로 더 많이 주시는 우리 목자의 차고 넘치게 충족하게 하시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1장에서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목자이신 네 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첫째, 예수님은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기” 때문에 충족케 하시는 분이다(15절; 또한 19절 참조). 예수님은 평범한 수단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육신을 입으신 성육신하신 말씀이시다. 즉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또한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기 때문에 예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충족하게 하시는 분이시다. 

둘째,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충족하게 하시는 분이다(16절, KJV). 예수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시므로 그분의 자원은 무한하다. 그분은 우리의 유익과 그분의 영광을 위해 “뭇 산의 가축”과 “떡과 물고기”와 다른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 따라서 우리의 주머니와 바구니가 비어 있을 때라도 결코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셋째,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기” 때문에 예수님은 충족하게 하시는 분이다(17절, KJV). 예수님은 충족하게 하시는 우리의 목자이시다. 왜냐하면 만물이 그분의 주권 아래 놓였기 때문이다. 온 우주의 어떤 것도 예수님의 주권적 통제와 권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넷째, 예수님은 모든 신자를 “완전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충족하게 하시는 분이다(28절, KJV). 우리를 죄에서 용서하시고 믿음으로 의롭다 하시고 영생을 주시는 동일하신 예수님이 우리를 그분 안에서 완전하게 하시고 우리를 끝까지 영광에 이르게 하실 것이다.

예수님이 한 아이의 점심을 가지고 수천 명을 먹이실 수 있다면, 그분은 이생의 모든 문제를 다루시는 데 있어서 항상 적임자이시다. 모든 것을 그분에게 의탁하라. 그러면 항상 만족할 것이다.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