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 교회가 처한 어려움 -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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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 교회가 처한 어려움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교만과 겸손”의 열두 번째 글입니다.

살다 보면 힘들 때가 있고, 천국을 갈망하거나, 이 땅에서 조금이라도 더 천국 같은 곳을 간절히 바랄 때가 있다. 우리는 매일의 소명으로 새로운 시작을 꿈꾼다. 바울은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딤전 1:1~2) 받는 격려, 소망, 축복으로 서두를 시작한 다음, 현재 맡겨진 소명을 너무 급하게 포기하려는 유혹을 다음과 같이 다룬다.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3절)

바울은 디모데가 다루어야 할 어려운 문제와 사람들에 대해 온유하게 권고하고 있다. 디모데는 떠나고 싶어하지만 바울은 그러지 말라고 도전한다. 남아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지도하는 일을 포함하여 신실하게 사역을 지속하라는 것이다. “……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이 “어떤 사람들”은 디모데가 목회하는 교회에서 다른 교훈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의견에 열정적이며,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 멈출 줄 몰랐다. 그들은 교회 안에서 주요 반대 세력을 이루었다. 이것은 젊은 목회자에게 틀림없이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명령을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35~107년경)는 이렇게 표현했다. “공신력으로 이단을 가르치는 사람들로 인해 놀라지 말고, 망치 아래에 있는 모루처럼 너의 입장을 고수하라.”

바울은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에 대해 설명하고, 디모데가 그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가르쳤다. 그들에게 성경 교리에 어긋나는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고,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라고 명했다(4절). 이 사람들은 유대교와 영지주의가 혼합된 가르침으로 교회의 분열을 초래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대교는 복음을 거부하고 행위에 기초해 의를 성취하는 체계로, 도덕법과 의식법에 대한 랍비의 해석과 추가 조항들을 만들어 냈다. 영지주의는 그리스 철학에 뿌리를 둔 종교 운동으로 물리적 세계를 악으로, 영적 존재를 선으로 보았다. 구원에 이르는 비밀스러운 지식과 종교의식을 통해 물리적 악에서 벗어나 더 높은 차원의 존재가 된다고 가르쳤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런 가르침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4절)고 경고한다.

바울이 보여주는 대조와 과제는 명확하다. 디모데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청지기 직분을 받았지만,  변론, 신화, 끝없는 족보는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었다. 디모데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풍성한 복음의 진리로 교회 안팎에서 전파되는 거짓 교훈을 반박해야 했다. 선한 말씀의 터 위에 굳게 서서 주변 사람들에게 신실한 사역을 지속해야 했다. 이 구절은 디모데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그리스도를 확고히 섬기고, 우리의 소명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리스도께서 다른 곳으로 분명하게 인도하실 때까지는 그곳에서 헌신하라고 도전하고 있다.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윌리엄 밴두드워드
윌리엄 밴두드워드
윌리엄 밴두드워드(William VanDoodewaard) 박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Greenville 장로 신학 대학원의 교회사 교수이다. 그는 『역사적 아담 탐구』와 『 Charles Hodge’s Exegetical Lectures and Sermons on Hebrews』를 포함하여 여러 책을 저술하고 편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