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에 대한 겸손
2023년 07월 03일기도, 회개, 감사 안에 있는 겸손
2023년 07월 06일거짓 겸손의 위험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교만과 겸손”의 아홉 번째 글입니다.
거짓 겸손은 경건이라는 겉옷에 숨겨져 때문에 인식하기 어려운 죄이다. 그것은 우리의 기도와 말투에 침투하기 쉽다. 예를 들어 우리가 칭찬을 들었을 때 단순히 감사하다고 말하기 보다는 칭찬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고 희생이나 실패에 대해 더 많이 말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 아마 자기를 비하하는 유머의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패턴 중 일부는 타고난 성격이나 문화 또는 관습에 뿌리를 두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습관이 진정한 겸손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거짓 겸손의 위험은 매우 기만적이며,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한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종교적인 사람들이 거짓된 겸손으로 허세를 부리는 경우가 있다고 경고한다. 주 예수님은, 경건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금식하고 슬픈 표정을 짓는 위선자들에 대해 말씀하셨다(마 6:16). 주님은 금식과 십일조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에 합당한 공로라고 생각한 바리새인의 교만을 폭로하셨다(눅 18:12). 이런 관행은 그들이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공경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런 종류의 바리새적인 거짓 겸손은 몇 가지 함정에 빠지게 한다.
첫째, 거짓 겸손은 기만적이다. 거짓 겸손은 감춰진 감정, 이중적인 생각, 왜곡된 현실이 필요하다. 거짓 겸손은 실제보다 더 가난하거나, 더 슬프거나, 더 재능이 없거나, 더 희생적인 척함으로써 거짓된 삶을 살게 한다. 이런 습관이 종교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지만 육체의 방종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골 2:23). 이런 속임수는 이기심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런 습관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재정적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삶의 다른 측면에서는 비참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이웃에 대한 사랑이 위축될 것이고 자신의 재능을 나누기 어렵게 될 것이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거짓 겸손은 또한 위험할 정도로 교만하다. 사도 바울은 거짓된 겸손을 즐기는 자들은 그들의 감각적인 마음으로 말미암아 “헛되이 과장하고”(골 2:18) 있다고 경고한다. 오해해선 안된다. 거짓 겸손은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이며,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행하고 그분이 우리 마음의 모든 생각과 의도를 아신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한다. 이런 교만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숨겨질지 몰라도 주님 앞에서는 여전히 “가증한 것”이다(잠 16:5). 하나님은 겉모습에 속지 않으신다.
무엇보다도 거짓 겸손은 하나님께 돌려야할 영광을 앗아간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다양한 은사와 재능, 환경, 소유물을 주셨다. 강한 그리스도인은 번영의 축복까지도 하나님의 손이 주시는 선물로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골로새서 2장 20-23절은 거짓 겸손의 습관이, 피조물이 본질적으로 악하다고 가르쳤던 고대의 이단인 일종의 영지주의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암시한다. 우리가 거짓 겸손에 빠졌다면 우리 신학의 뿌리 어딘가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유물, 육체, 능력을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시 139:14). 세리처럼 우리도 참으로 겸손한 죄인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모든 은사에 대한 깊은 감사로 그분 앞에 나아가는 것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거짓 겸손은 분별하기 쉽지 않은 죄이다. 이것은 다른 그리스도인들 안에서 식별하기에는 특별히 위험한 영역이다. 여러분은 이 글을 읽으면서 속으로 다음과 같이 생각할지 모른다. “나는 이런 사람을 알고 있어. 그들은 캐딜락 같은 고급 차를 몰고 다닐 수 있는데도 코롤라와 같은 평범한 차를 몰고 다니더라고.” 또는 “나는 그렇게 기도하고 말하는 사람을 알고 있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으려고 할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여러분이 모르는 그들만의 이유와 동기 혹은 내력이 있을지도 모른다. 자랑하거나 허풍 떨지 않는 것이 진정으로 겸손한 것이다(마 6:2). 당신이 거짓 겸손이라고 보는 것이 그들의 마음보다 당신 자신의 마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죄와 싸우는 비결은, 하나님 앞에서 행하고 그분이 당신의 마음을 아신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자신 안에서 이런 죄를 본다면 그분 앞에서 죄를 고백하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빌 2:8). 참된 겸손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그리고 그분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고백하는 데서 시작된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약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