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하고 순종하라 -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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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하고 순종하라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하나님 나라”의 열네 번째 글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알면 어떤 사람도 그분을 의심할 수 없다(신 32:3~4). 그러나 사람들은 에덴동산에서 하와가 하나님의 의도를 의심한 이후로 하나님의 말씀과 동기를 계속 의심해 왔다. 우리의 불신은 하나님을 악하거나 무능력하다고 생각하고 의심하게 한다. 또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불평하고, 하나님이 약속을 이행하실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드려야” 한다고 믿게 한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대신 증거를 요구하거나,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어느 정도 독립되어 있음을 주장하기도 한다(창 16:1~6; 18:10~14, 마 16:1, 4). 완벽하신 하나님에 대해 의심하는 것은, 그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불완전하고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한 사람의 성품을 확신할 수 없으면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없다. 자비로운 하나님께서는 쉽게 의심하는 우리의 성향을 아시고 그분의 신실하심을 우리에게 확인시켜 주신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 자체로 충분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표징을 함께 주셨다(삿 6:36~40; 막 2:8~12; 요 10:38; 20:30). 거짓을 말할 수 없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변함없는 성품을 확신시켜 주시기 위해 맹세를 하셨다(히 6:13~19).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과 신뢰할 만한 성품을 보여주신 최고의 행위는 자신의 아들을 내어 주신 것이다(롬 5:6~10; 8:31~32).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께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주역은 아브라함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말을 들었을 때, 하나님은 완전하시기 때문에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실 것이며, 따라서 이삭이 죽어야 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부활시키실 것이라고 믿은 것이다(히 11:17~19). 다윗의 믿음은 악인들의 형통함을 지켜보며 무너져 내렸지만 결국 하나님의 공의를 깨닫게 된다(시 73편). 이처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우리를 순종하는 믿음으로 이끌어 준다.

하나님을 잘 모르고 그분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그분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할 수가 없다(요일 4:7). 두려움 때문에 순종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순종은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참된 순종은 신뢰에서 나오며, 하나님에 대한 친밀한 지식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요 15:12~15). 그리스도께서 죽기까지 아버지를 사랑하고 순종하실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생명을 아버지께 맡기셨기 때문이었다. 믿음과 사랑 없이 목숨을 버리는 것은 참된 순종이 아니다(고전 13:3). 참된 순종은 믿음과 사랑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요 14:15, 21, 23~24; 롬 1:5; 요일 3:23).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참된 신뢰와 사랑과 순종은 그분에 대한 합당한 지식 없이는 불가능하다(마 26:35, 74).

우리 안에 남아있는 죄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흐리게 하고 왜곡시켜 하나님을 의심하게 하며, 우리의 불신을 정당화한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완전해지는 마지막 때에는(고전 13:12)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사랑하지 않고 불순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신실하시다는 우리의 확신이 더 이상 의심과 섞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뢰, 사랑, 순종이 완전해지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지식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깊이 체험된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그 지식에 기초한 신뢰가 있을 때만 하나님께 참으로 순종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주시기 위해 우리를 대신하여 완벽한 신뢰와 순종을 보여주셨다. 그분에 대한 지식과 신뢰가 성장하여, 점점 더 사랑에 기초한 순종의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하자.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에릭 카모가
에릭 카모가
에릭 카모가(Eric Kamoga)는 우간다 캄팔라에 위치한 아프리카 개혁신학대학원의 등록 담당자이자 강사이다. 또한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