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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동등성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인간론”의 열세 번째 글입니다.

2020년, 네바다주의 한 학교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다양한 정체성과 특징을 발표하고, 그들이 발표한 ‘특권’이나 ‘억압’에 따라 점수를 주겠다는 과제를 내주었다. 백인이나 기독교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는 것은 ‘억압’으로 정의되었다. 학생들은 “억압에서 비롯된 신념, 태도, 행동”을 “돌이키고 배운 것을 잊어버려야” 했다. 윌리엄 클라크(William Clark)라는 학생은 기독교를 “잊어버리라”는 말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수업을 따르지 않으면 낙제 점수를 받고 졸업할 수 없다는 위협을 받았다.

이 수업은 비판적 인종 이론을 실제로 적용한 것으로, 오늘날 사회와 교회에서 가장 논쟁이 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이다. “반인종주의”라는 이름 아래 많은 학생들이 모든 것을 인종적 차별로 보도록 학습되고 있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특권을 가진 죄인이나 억압의 피해자로 보도록 만드는 것은 극단적인 분열을 일으킬 뿐이다.

성경은 이러한 분열적인 이데올로기에 밝은 빛을 비춰 준다. 성경은 인류의 한 뿌리에 대해 가르친다(창 1:26; 7:21; 10:32; 마 19:4; 행 17:26; 롬 5:12~21; 고전 15:21~28, 45~49). 우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서로 더 많이 연관되어 있다. “흑인”이나 “백인”이라는 정체성은 없다. 물론 인류가 한 뿌리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계 5:9).

불의, 학대, 착취는 타락한 세상의 추악한 현실이다(전 4:1; 롬 3:9~19). 그리고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아는 것은 하나님께로 부터 온다. 공의롭고 의로우신 창조주께서는 인간의 마음에 그분의 도덕법을 두셨다(롬 1:18~32; 2:14~16). 정의에 대한 열망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사람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앞장섰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노예 제도를 폐지하려는 노력의 이면에는 모든 인간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성경적 확신이 깔려 있다. 자유 사회에서 소중히 여기는 인간의 자유와 권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모든 인간의 존엄성은 평등하다는 확신에서 나왔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진리의 근원이시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가 억압적이라고 생각한다. 비판적 인종 이론은 감수성 훈련, 무의식적 편견 훈련, 다양성, 형평성, 포괄성 프로그램을 통해 주입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거부하는 세계관에 기초하여 정의를 추구하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비판적 인종 이론은 초월적 진리에 대한 모든 주장을 파괴하려는 사상인 비판 이론의 파생물이다. 이 비판 이론의 DNA는 항상 성경적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이었다. 전통 학문(과학, 역사 등)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해 온 반면, 비판 이론은 형평성(기회균등이 아닌 결과 균등)을 달성하기 위해 세상을 바꾸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비판 이론은 모든 권위를 억압적이라 여기고, 모든 진실에 대한 주장은 의심스러운 것으로 보며, 모든 단어가 궁극적으로는 무의미한 것이라고 설득한다. 그리고 이것은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비판 이론은 보편적인 설명, 도덕규범, 종교, 심지어 법적 규범, 이성, 논리, 과학까지도 특권층이 자신의 지위를 보호하고 사람들을 억압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 파괴적인 프로젝트는 대학에서 시작되었고 서구의 모든 주요 기관을 장악했다. 사람들은 서로에게 피해자가 됨으로써 사회는 여러 집단으로 분열된다. 개인의 도덕적 책임은 집단적인 죄책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경시되고, 특권은 결코 말소될 수 없는 죄가 되어 버린다. 인류는 특정 경험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 경험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로 분류된다. 이것은 우리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부정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다른 인간과 소통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능력을 차단한다. 이는 사회적 상호 작용을 비참하게 제한해 버린다. 이것은 결국 대외적이고 보편적인 진리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부인한 결과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고, 모든 인간은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우리가 다른 인간을 무시하거나 경멸하는 것은 그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잠 14:31; 17:5).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다는 믿음이다. 진화론적 사상은 결함 있는 “과학”인 우생학 바로 뒤에서 결국 인종 우월주의라는 사악한 사상을 만들어 냈다.

사람들이 속해 있는 그룹에서 근거해서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은 그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받기 어렵게 만든다. 인간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보편적 존중이 상실되며, 개인의 성품, 미덕, 업적으로 인해 부여되는 특별한 존경도 상실되는 것이다. 창조와 구원에 관한 성경적 진리는 인류의 본질적인 동등함과 각 개인의 존엄성을 가리킨다.

성경은 우리가 모두 죄인이라고 가르친다. 모두에게 도덕적 책임이 있으며 또한 모두 용서받을 수 있다. 자신의 죄성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양극화와 사회 분열의 시대에 겸손과 용서를 보여주는 능력은 반문화적이고 아름다운 것이다.

정의를 추구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그러나 성경적 세계관만이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조화를 수호하는 확고한 기초가 될 수 있다. 초월적인 진리를 파괴하려는 이데올로기와 타협하는 것은 재앙을 초래할 뿐이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진리와 정의와 도덕의 근원이심을 기쁘게 선포해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시대의 모든 민족과 모든 사람들로부터 찬양받기에 합당한 분이시다(시 72:8~11).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샤론 제임스
샤론 제임스
샤론 제임스(Sharon James) 박사는 영국 기독교 연구소의 사회 정책 분석가이며 자신의 웹사이트 SharonJames.org에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Gender Ideology: What Do Christians Need to Know?』와 『The Lies We Are Told: The Truth We Must Hold』 등 여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