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기독교 직업윤리 가르치기 -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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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기독교 직업윤리 가르치기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교회 갈등”의 열다섯 번째 글입니다.

우리는 자녀를 사랑하며 그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길 원한다. 가장 좋은 것이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의 구원의 관계이다. 우리는 은혜의 방편을 사용하여 언약의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주님을 경외하도록 양육하고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에 회개와 믿음의 역사를 일으키도록 기대하며 기도한다. 자녀들이 주님과 동행하는 것을 보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기쁨이다.

우리는 일상의 영역에서도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길 원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영광이 그들의 삶을 통해 빛나고 그들이 그분의 율법을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왜냐하면 그분의 율법이 그들의 삶을 인도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성인의 삶을 준비시켜 이웃을 사랑하는 생산적인 시민이 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기독교 직업윤리를 가르치기 위해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인다.

이 여정에는 자녀들의 저항, 마땅히 권리를 행할 자격이 있다는 문화의 태도, 자녀에게 얼마나 많이 일하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감 같은 장애물이 있다. 하지만 일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며, 우리에게도 또한 우리 자녀에게도 좋은 것이다. 일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는 그 과정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나는 이런 과정의 성공적 사례들을 관찰하면서 간청, 모범, 기대, 준비, 즐거움이라는 공통된 특성을 발견했다.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간청

이것을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자녀에게 일을 가르치는 것은 마음이 약한 사람이나 모든 것을 혼자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께 도움을 간구해야 한다. 그분께서 여러분과 자녀, 세상과 일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기꺼이 지혜를 주시고(약 1:5), 잠언에 양육을 위한 지침서를 마련해 주셨다. 스트레스가 많을 때, “주님, 저를 도와주세요.”라고 부르짖으면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줄이 되어 주신다.

모범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모범을 보이셨고, 우리는 그런 모범을 자녀에게 전수한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 KJV) 우리의 말과 행동이 자녀들의 마음과 습관을 형성한다. 가정의 근면한 분위기는 자녀의 근면함을 키운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 활기차게 하루를 맞이하고 힘과 목표를 가지고 일할 때, 자녀들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다. 아이들은 “우리 엄마, 아빠는 열심히 일하셔. 그게 부모가 하는 일이야. 나도 커서 부모님처럼 될 거야.”라고 깨닫는다. 수동적으로 화면을 보게 하는 대신 장난감 주방이나 장난감 제초기를 가지고 대화형 놀이에 참여하게 하라. 이렇게 하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대부분의 유아는 “나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할 때쯤 독립심을 드러낸다. 이런 태도를 격려하라. 골치 아프고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연습할수록 완벽해진다. 자녀가 장애물을 극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태도를 길러주라.

기대

두 아들을 성공적으로 키운 한 친구가 나에게 “어떻게 자네는 아이들에게 일을 가르치는 것에 관한 책을 쓸 수 있는가? 방금도 나는 자녀들에게 일하라고 말했고 그제야 아이들이 일을 했네.”라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그와 그의 아내는 부지런하고 아들들도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내 책이 필요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자녀들에게 일을 가르치는 것은 소심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것은 또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하나님께 도움을 간구해야 한다. 그분께서 여러분과 자녀, 세상과 일을 창조하셨다.

자녀들은 우리의 태도를 감지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일하는 것을 요구하기를 꺼린다면, 그들은 우리가 주저하는 틈을 이용해 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차라리 우리 자신이 일하는 것이 더 쉽다거나 우리가 약간 완벽주의라고 느낄 수 있다. “아동 노동”을 믿지 않을 수 있고, 어린 시절엔 근심 걱정 없이 실컷 놀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당연히 그렇다.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주변 세상에 대해 배운다. 놀이는 훌륭하다. 하지만 일 또한 훌륭하다. 열여덟 살이 된 아이를 어른의 세계로 올바르게 이끌고 싶다면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 살짜리 자니(Johnny)가 방 전체에 듀플로 레고 통을 쏟아 놓았다면, 아기는 블록을 통에 다시 넣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자니가 흩뿌려 놓은 레고를 그의 참여 없이 엄마가 정리한다면, 엄마는 자니의 종이 된 것이다. 아기는 이런 상황을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 그리고 자기에 대한 기대가 바뀔 때까지 계속해서 이런 봉사를 기대할 것이다. 시간과 훈련이 필요하지만 어릴 때부터 시작하면 자녀는 일이 삶의 일부이며 결국 스스로를 돌봐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자녀의 가장 이른 기억에는 반드시 일이 포함되어야 한다. 어린 시절을 거치면서 놀이는 조금씩 줄어들고 일은 조금씩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우리의 부지런함의 본을 자녀들도 부지런할 것이라는 기대와 결합해보자. 지체하지 말고, 협상하지 말고, 그냥 우리의 일을 하자. 세상사가 원래 그런 것이다. 우리는 가족이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함께 일하고 함께 혜택을 누린다. 몸이 건강한 사람은 가족의 복지에 기여한다. 일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고, 우리는 축복을 받는다.

준비

자녀에게 기독교 직업윤리를 가르치려면 계획과 인내가 필요하다. 남편과 아내로서 기대하는 바에 대해 논의하라. 기도하면서 나이와 능력에 따라 각 자녀에게 요구할 합리적인 일의 양을 결정하라. 보상과 징계를 포함하라. 부모가 단합된 모습을 보여 한 부모가 다른 한 부모보다 더 관대하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의견일치를 보라.

자녀가 어릴 때 계획을 실행하라. 자녀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일이라는 것과 일을 해야 하는 근거를 설명하라. 자녀가 더 커서 과정을 변경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가족회의를 통해 그들에게 충분한 일을 요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점진적으로 일의 양을 늘리는 계획을 제시하라. 낙관적인 태도와 결단력을 보여주라. 실행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늦은 것은 아니다.

자녀와 함께 일하면서 모든 일에서 모범을 보이라. 이렇게 하면 “나는 하찮은 일 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누구도 실망하지 않도록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라. 존중과 순종, 노력을 기대한다는 태도를 전달하라. 그러면서도 저항에 대비해야 한다. 자녀가 불평하면 침착하게 “이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하라. 계속해서 저항하거나 징징거린다면 그에 따른 결과를 경험해야 한다. 단순하게, 더 많은 일을 할당하거나, 권한을 박탈하거나, “일이 끝나면 점심을 먹을 수 있다” 등의 말만 하라.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결정을 고수하라. 자녀가 당신의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빨리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더 빨리 순종할 것이다. 지금 양보한다면 아이들은 다시 당신을 압박할 것이다. 자녀가 같은 말을 반복하는 논쟁이나 정직하지 못한 태도로 일을 회피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라. 말다툼과 징징거림을 없애고 싶다면, 일을 저항해서 발생하는 결과가 일 자체보다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 주어야 한다. 강해져라.

우리의 태도는 자녀에게 영향을 미친다. 일을 고되다고 여긴다면 하나님께서 그 일을 축복으로 여기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하라. 그 후에 이런 태도가 자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하고,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일하는 것을 즐기라.

우리가 자녀의 성품을 만든다. 순종은 일하는 것을 배우는 데 기초가 된다. 부모는 하나님을 대표한다. 자녀가 우리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고용주, 경찰, 하나님께도 순종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녀가 불순종하고 화를 내고 반항적인가? 이제 기도하면서 이런 잘못된 행동을 해결하라. 자녀가 유아처럼 떼쓰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반항이 귀엽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라. 반항은 파괴적이며 독립이라는 추한 옷을 입은 반항의 표현일 뿐이다. 하지만 반항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단호하게 “엄마에게 그렇게 말하면 안 돼. 예의 바르게 말해. 예의를 갖춰야지.”라고 말하라. 겸손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당신을 부모로서 공경하도록 가르치라. 나는 반항적인 태도 때문에 아버지가 나를 엄하게 꾸짖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다.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부모님 공경하는 법을 배웠다. 반항이 꺾일 때까지 훈육이 필요하다.

어른의 직장 세계는 잘한 일에 대한 칭찬과 월급과 같은 좋은 결과와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해고될 수 있다는 경고로 가득하다. 자녀도 가정에서 결과를 경험해야 한다. 자녀가 작은 일을 해냈을 때 칭찬하고 축하해 주라. 자녀가 나이가 들어갈 때 “잘했어” 또는 “도와줘서 고마워”라고 말해 주는 것은 그들을 지지한다는 뜻이다. 그들은 자신이 유용하다고 느끼며 가족 내에서 자신의 가치를 강화한다. 자녀가 게으름을 피우면 훈계, 훈육 또는 특권 상실을 통해 불편함을 느껴야 한다.

우리 자녀는 돈을 벌어야 한다. 나는 요리와 청소와 같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일상적인 일은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잠자리로 보상받는다고 믿는다. 다른 부수적인 일들도 보수를 받아 마땅하다. 가사 분담은 부모가 결정하지만, 아이들은 가족을 섬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또한 그들은 월급을 제멋대로 낭비하지 않도록 돈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자녀의 돈(용돈과 일해서 번 돈)을 십일조로 10%, 은행에 35%(대학이나 결혼자금), 자녀가 원하는 지출에 35%, 나머지 금액은 책, 옷, 자동차 구입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나누었다.

자녀가 성인이 될 수 있게 준비시키는 것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수반된다. 그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가정을 운영하는 방법을 가르치자. 그들이 자신만의 기술을 발견하고 직업에 대한 부르심을 따를 수 있도록 그들을 다양한 노동 분야에 노출시키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을 섬기려는 마음과, 근면·성실하게 일하고자 하는 열망만 있다면 그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즐거움

어떤 자녀는 선천적으로 부지런하고 일을 즐긴다. 다른 어떤 자녀는, 조깅하는 사람이 준비 운동을 하고 나서 본 궤도에 올라서는 것처럼, 그런 즐거움에 도달하기 위해 고통을 이겨내야만 한다. 자녀가 기쁨을 찾도록 돕자. 눈물이, 어려운 과제를 완수했을 때의 만족감을 경험하지 못하도록 하지 말자. 지저분했던 방이 깔끔하게 정리되었을 때의 성취감을 자녀가 알 수 있도록 하자.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이런 무형의 보상은 일이 주는 이점을 더욱 강화한다.

우리의 태도는 자녀에게 영향을 미친다. 일을 고되다고 여긴다면 하나님께서 그 일을 축복으로 여기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하라. 그후에 이런 태도가 자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하고,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일하는 것을 즐기라.

자녀에게 기독교 직업윤리를 가르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하나님은 도와주실 준비가 되어 있다. 이 여정을 즐기고 축복을 받을 준비를 하자. “의인의 수고는 생명에 이르고 악인의 소득은 죄에 이르느니라”(잠 10:16).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메리 비크
메리 비크
메리 비크(Mary Beeke)는 『The Law of Kindness and Teach Them to Work』의 저자이며 학교 교사와 간호사로 섬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