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싸우다 -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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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싸우다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하나님 나라”의 열여섯 번째 글입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 남쪽에 있는 수워드 고속도로에서 친구가 길을 잃었다고 한다. 그는 케나이반도에 위치한 외딴 어촌 마을인 호프로 가는 길이었다. 마침 주유소를 발견했고 거기서 일하던 한 노인에게 “호프(소망)로 가는 길은 어디죠?”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교회에 가서 기도해 보구려.”라고 마치 오스카상을 받은 배우가 능숙하게 대사를 내뱉듯이 말했다.

우리는 모두 그의 조언을 따라야 한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소망으로 가는 길을 잃었다. 절망과 냉소주의가 사회와 교회에 만연하다. 소망을 잃으면 절망과 두려움만 남는다. 소망 없음은 자살, 우울증, 자해, 사회성 결여로 이어질 수 있다. 절망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가르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우리가 배운 것은 정부, 경제, 정치, 사회의 인식이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소망을 가질 수 있을까? 소망으로 가는 길은 어디일까? 다른 여정과 마찬가지로 소망으로 가는 길은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소망 없음으로 인해 자해를 고민하고 있다면 주변의 목사, 친구,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라. 절망이 커질수록 당신은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되고 멀어지고 싶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자살이나 고립, 자해를 바라시지 않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것이 해답인 우리 사회에서는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살펴보는 것이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절망은 우리의 소망이 불확실하거나 삶의 가장 깊은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느낀다. 소망으로 가는 길은, 우리의 계획은 실행 불가하며 이 타락한 세상에서 슬픔을 없앨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 예상치 못하게 시작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절망은 진정한 희망을 찾는 첫 번째 단계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것들로는 온전한 만족을 누릴 수 없도록 창조하셨다. 또한 거짓 신들에게 자녀들의 마음을 뺏기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누리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회복에 대한 욕구가 있다. 배우자, 자녀, 직장 또는 정부에게서 우리의 가장 깊은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우리는 그들이 줄 수 있는 것들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단순히 상황만 바꾸면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소망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소망으로 가는 길에는 감사와 기도가 필요하다. 감사와 절망을 동시에 느끼는 것은 불가능하다.

성경은 현재의 상황이 우리의 소망을 빼앗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자주 보여준다. 포로 생활을 충실하게 하라는 것은 일시적인 행복이라는 작은 소망을 넘어 더 큰 그림을 보도록 초대하는 것이다. 소망으로 가는 길은, 우리 자신과 우리의 삶을 완벽하게 만들려는 노력을 끝내는 것에서 시작된다. 장애물과 실망 가운데서도 더 큰 목적을 위해 살며 궁극적인 소망을 가질 수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포로 생활을 했지만 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소망의 약속이 있었다. 바울은 감옥에서 있으면서 소망과 격려의 서신을 썼다. 교회는 핍박 속에서도 성장했다. 교회의 소망은 주변 상황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었다. 소망을 향한 여정은 우리가 자신의 한계를 자각하고 단순히 상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출 때 시작된다.

우리가 만들어낸 사소하고 달성 가능한 목표에 만족하며 자신을 속이려 한다면, 결코 진정한 소망을 찾지 못할 것이다. 소망은 사소하고 이기적인 생각에서는 찾을 수 없다. 소망을 향해 나아가려면 진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설계하셨다. 절망적인 사람은 너무 크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작게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망으로 가는 길이 넓어질 때, 당신의 삶에 목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은 하나님의 선택된 자녀이며 하나님 가족의 일원이다.

우리가 처한 상황을 뛰어넘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원대한 목적을 이해하고 나면 백미러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과거를 돌이켜보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분의 신실하심을 보여주는 성경 구절을 읽고 묵상하라. 주위를 둘러보라.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고, 그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의 도움과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의 진정한 동반자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고,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신다.

새로운 초점, 원대한 목적, 함께 가는 동료, 그리고 우리의 힘이 되신 그리스도와 함께 소망으로 가는 길에는 감사와 기도가 필요하다. 감사와 절망을 동시에 느끼는 것은 불가능하다. 소망으로 가는 길에서 기도할 때, 우리는 자주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소망을 향한 여정의 이 시점에서 약간의 저항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절망은 우리가 사랑하고, 노력하고, 꿈꾸는 것을 방해하는 사기꾼이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도 절망이 우리에게 편안함을 줄 때가 있다. 한편으로는 소망을 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한다. 소망을 원하지만, 이웃과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을 정당화하고 싶어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우리가 그분의 계획에 참여하도록 초대하셨다.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며 그분의 공급하심을 기대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사 55:2)

소망을 향해 가는 길에서 올바른 관점을 유지하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기억하라. 우리를 충족시키지 못할 목표를 세우며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 주유소 노인의 말이 맞다. “교회에 가서 기도해 보라.” 그곳에서 우리는 참되고 영원한 소망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제임스 코필드
제임스 코필드
제임스 코필드(James Coffield) 박사는 테네시주 녹스빌에 있는 그리스도언약교회(Christ Covenant Church)의 성인 사역 책임자이자, 개혁신학대학원(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의 상담학 강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