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새롭게 하기 -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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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새롭게 하기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두 세계 사이에서“의 여덟 번째 글입니다.

지난 7월 스프로울(R.C. Sproul) 박사와 함께 하는 “마음을 새롭게 하기(Renewing Your Mind)” 프로그램은 창립 24주년을 기념했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롬 12:2절에서 따온 것이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바울의 간략한 권고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제자로 사는 열쇠를 제공한다.

순응(conformity)은 물 흐르듯이 함께 흘러가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기독교인들은 이 세대를 본받지 않음으로써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고 있다. 이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천국으로 가기 위해 애쓰며 나아가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 구절에서 바울은 이미 의롭게 된 신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상기해야 한다. 즉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 우리는 노력을 수반하는 우리의 성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바울은 이 세상에 순응하는 것을 “육신을 따라 사는 것”으로 묘사했다. 그는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라고 경고했다(롬 8:6).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은 다음과 같이 동일하게 직설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만에 하나, 그리스도인이 이 세대를 본받음에도 불구하고 구원받을 수 있다면 어쨌든 그것은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가까스로 받은 그런 구원은 가능한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어야 한다.” 변화된 이런 삶은 새로운 사고방식을 수반한다. 또한 무엇이 현재의 사고 방식을 지배하는가에 대해 솔직히 평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당신은 아마 “당신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이다”라는 표현을 들었을 것이다.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바로 당신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을 한다. 영혼에 영양분을 거의 공급하지 못하는 생각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먼저 인정하겠다.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상기시킨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1-3)

스프로울 박사는 “새로운 마음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부지런히 추구하는 데서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 지식을 어디서 발견하는지를 설명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의 계시를 주셨는데 이는 우리의 마음이 변화되어 예수님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성화와 영적 성장은 모두 이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것을 생각으로만 간직하고 마음속에 간직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이것이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먼저 생각에 담아두지 않는다면 마음속에 담아둘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에 지배되길 원합니다.” 

변화는 어떤 모습일까?

그런 분명한 충고는 몇 달 전에 “마음을 새롭게 하기”에서 특종으로 다루었던 한 남자를 떠올리게 한다. 로웰 아이비(Lowell Ivey)는 무장 강도죄로 17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감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백인 우월주의 갱단에 가입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로웰은 이 갱단에 순응했다. 그는 증오로 가득찬 인종 차별주의적인 글들에 심취했고, 새로운 정체성과 다른 인종의 사람들에 대한 증오를 나타내는 문신을 자신의 몸에 새겨 넣었다. 갱단에 대한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로웰은 흑인 수감자에게 수제 칼로 공격을 시도했다.

기독교인들은 이 세대를 본받지 않음으로써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일요일 저녁,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나오는 설교를 듣는 동안 로웰은 자기 삶의 방향에 대한 절망의 순간에 도달했고 자신이 지옥에 갈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나는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습니다. ‘주님, 저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저의 마음을 변화시켜주옵소서. 지금의 이런 삶을 정리하고 제가 당신을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그는 그렇게 했다.

로웰은 7년 더 독방에 감금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신자로서 성장하는 데 있어서 그 시간은 필수적으로 중요했다고 말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공부하고, 묵상하고, 기도하는데 시간을 사용했고. 주님은 자신과의 교제 속에서 나를 성장시키고 계셨습니다. 이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로웰은 라디오에서 “마음을 새롭게 하기”라는 프로그램을 찾게 되었다. 그는 스프로울 박사의 가르침이 자신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언급한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듣고 신학적으로 더 성숙해졌습니다.” 그는 또한 『개혁주의 스터디 바이블(the Reformation Study Bible)』 한 부를 얻었다. 이 성경책은 그가 버지니아에 있는 교회의 목사로 섬기며 설교를 준비하는 오늘날까지 그가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또한  한 가정을 이루었고, 지금은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로웰의 변화는 너무 엄청나서 내가 그를 인터뷰했을 때,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그가 회심하기 전에 묘사했던 것과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가 감옥에서 백인 우월주의 정체성으로부터의 변화를 어떻게 묘사하는지 주목하라.

주님은 나를 인종 차별의 죄로부터 완전히 구원해 주셨습니다. 내가 그분의 말씀을 읽을 때,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생각과 감정이 빚어져 갈 때 절대 누군가에게 적개심을 품을 수 없었습니다. 

변화된 삶을 살기 위한 동기

구약성경은 노예 상태에서 해방시켜주셨던 하나님의 자비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반복해서 상기시켜 준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

마찬가지로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자신의 호소의 근거를 “하나님의 자비”에 둔다. 그는 3-11장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자세히 다루었다. 그는 우리가 죄의 노예에서 해방된 것 또한 상기시켜준다(6:20-23). 로웰은 죄에서 자신을 자유롭게 하신 하나님의 자비를 묘사한다. “하나님은 매우 은혜로우셨습니다. 그분은 내가 직접 파 놓았던 잿더미와 구덩이에서 나를 건져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나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나라로 인도하셨습니다.”

로웰의 회심이 우리의 회심보다 더 놀랍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도 로웰처럼 허물과 죄로 죽었던 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엡 2:1). 그리고 하나님은 로웰에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자비를 베푸셨다. 아이작 와츠(Isaac Watts)가 그의 유명한 찬송가 『주 달려 죽은 십자가(When I Survey the Wondrous Cross)』에서 “놀라운 사랑 받은 나 몸으로 제물 삼겠네”라고 썼던 것처럼 말이다.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리 웹
리 웹
리 웹(Lee Webb)은 “마음을 새롭게 하기(Renewing Your Mind)” 프로그램 진행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