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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시련, 유혹, 그리고 믿음의 시험”의 열 세 번째 글입니다.

열왕기하 2장은 위대한 두 선지자의 중대한 과도기를 보여준다. 엘리야가 떠나고 엘리사가 사역을 시작하고 있다. 이것은 1장의 아하시야 왕 사건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엘리야는 오실 구세주의 그림자이며, 엘리사는 크신 성령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악한 아하시야 왕과 엘리야의 대조를 살펴보자. 열왕기하 1장에서 아하시야는 선지자 엘리야와 대결하기 위해 50명의 군사를 세 번이나 보낸다. 엘리야는 그들과 대적했고, 사악한 왕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열왕기하 2장에서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50명의 군사들과 싸우는 대신 50명의 선지자의 무리가 엘리야를 따르고 있으며, 아하시야의 죽음을 예언하는 대신 엘리야는 죽음 없이 이 땅의 삶을 마감하고 있다. 11절은 엘리야가 불 수레를 타고 회오리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이 나와 있다. 이 대조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일하시는 주님을 보여준다. 1장에서의 주님은 의로운 재판관이시만,  2장에서는 죽음에 대한 구원자이자 승리자로 제시된다. 엘리야는 문자 그대로 죽음에서 구원을 받았다. 주님께서 엘리야를 죽음에서 구원하시는 모습은 장차 오실 구세주의 그림자가 되었다.

선지자 엘리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구세주의 그림자이다. 첫 번째는 2~6절의 엘리사와의 대화에서 볼 수 있다. 엘리야는 하늘로 올라가기 전에 엘리사에게 세 번이나 여기 머물라고 청한다. 그때마다 엘리사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대답한다. 엘리야는 갈보리로 가는 훨씬 더 어려운 여정을 겪게 될 구세주를 보도록 우리를 준비시키고 있다. 엘리야는 엘리사로부터 세 번의 지지를 얻었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제자 베드로에게 세 번 부인당하셨다(마 26:69~75). 두 번째로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것 또한 구세주의 그림자이다(왕하 2:1, 11). 엘리야는 독특하고 기적적인 방법으로 하늘로 올라갔다(16~18절에는 충격받은 종들이 사흘 동안 엘리야를 찾으러 다닌 일이 나온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후에, 그분 역시 하늘로 올라가시는 장면을 통해(눅 24:51) 선지자였던 엘리야가 마지막으로 예언자의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끝으로 우리는 선지자 엘리사에게서 성령의 위대하심을 보게 된다. 엘리야가 영광스럽게 하늘로 올라간 후에 엘리사는 엘리야의 겉옷으로(왕하 2:13) 요단강을 가르고 건너간다(14절). 그렇게 여리고로 돌아온(15절) 엘리사를 보고, 종들은 그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엘리사 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성령의 능력이 엘리사에게 임하고, 엘리사는 벧엘로 올라간다(23절). 엘리사의 전진하는 모습은 오순절의 성령의 능력을 암시하고 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선포하셨다. 성령의 능력으로 엘리사가 종에서 선지자로 성장한 것처럼, 제자들 또한 사도가 된 것이다.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로버트 갓프리
로버트 갓프리
로버트 갓프리(W. Robert Godfrey) 박사는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강사진이며,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명예 총장 겸 교회사 명예 교수이다. 그는 또한 Saving the Reformation을 포함한 6부작 리고니어 티칭 시리즈인 A Survey of Church History 및 여러 책들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