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축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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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천국 생활 매뉴얼: 산상수훈”의 여덟 번째 글입니다.
열왕기상 17장은 일련의 빠른 사건으로 시작된다. 엘리야가 갑자기 등장하고, 그는 가뭄을 예언하며 아합 왕과 대치한다. 그러고는 5절에서 엘리야는 주님의 지시를 따라 음식과 물을 얻기 위해 요단강 동쪽 시냇가로 도망간다. 7절에서 시내가 말라버렸고, 엘리야는 또 다시 이동한다. 엘리야의 소개에는 갑작스럽고 빠른 사건 전개가 이루어진다.
그러다가 엘리야가 사르밧에 들어가면서 이야기의 전개가 느려지기 시작한다. 나머지 장에서는 한 미망인과 그의 아들에 초점을 맞춘다. 왜 그럴까? 왜 이스라엘 왕과 땅에 관한 설명은 일곱 구절로 빠르게 지나가버리고, 사르밧 과부에 관한 이야기는 열일곱 구절에 걸쳐 천천히 진행하며 더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일까? 줄거리가 사르밧에서 멈춘 것은 세 가지 명확한 포인트에 초점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첫번째로, 엘리야는 도움이 필요한 이방인을 구원한다. 둘째로, 엘리야가 떠난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심판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결말에 나타난 기적(왕상 17:17-24)을 통해 부활의 능력을 본다.
사르밧에 도착한 엘리야는 적에게 접근하여 이방인을 구원한다. 지리는 구약 성경 전체에서 큰 신학적 중요성을 가진다. 여기서, 주님은 엘리야에게 이스라엘을 떠나, 이세벨의 고향인 시돈 근처의 해안 지역으로 가라고 말씀하신다. 그러고 나서 14절에서 음식을 공급받는 기적이 일어난다. 주님은 바알의 땅에서 도움이 필요한 과부와 그녀의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엘리야를 보내신다. 도움이 필요한 이방인들에게 생명의 선물이 주어진 것이다. 엘리야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지상명령의 그림자를 본다(마 28:19). 이스라엘 밖에 살았던 과부에게 주님은 자비를 베푸셨다(갈 3:28 참조).
엘리야의 여정은 또한 뒤에 남겨진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공정한 심판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누가복음 4:25-26에서 이 의미를 이렇게 설명하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사르밧)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아합의 통치 기간 동안 하나님을 거부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사르밧의 과부를 돌보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심판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었다.
마지막으로 열왕기상 17장은 죽음의 패배로 끝을 맺는다. 기름과 밀가루의 기적은 과부의 아들이 죽으면서 그 결과가 뒤집힌 것처럼 보인다(왕상 17:17-18). 그러나 엘리야는 주님께 부르짖었고, 주님은 더 큰 기적을 베푸셨다(왕상 17:22). 구약 성경에서는 죽은 사람을 살리는 기적이 잘 나타나지 않는데, 엘리야와 엘리사의 시대에 여러 차례 부활 사건이 일어난다. 이 부활의 기적들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더 큰 선지자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작용한다. 우리의 구주는 많은 사람을 죽음에서 살리기 위해 오실 것이었다(마 11:5). 더욱이 우리 구주는 자신을 부활이라고 밝히셨고, 죽으신 후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실 것이었다(마 28:7, 요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