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이다
2026년 10월 20일
하나님은 왜 세상을 창조하셨는가?
2026년 10월 27일영광스러운 목적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만물의 제일되는 목적”의 첫 번째 글입니다.
모든 것은 언제나 움직인다. 새들은 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날아다니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집과 직장을 오가며, 나무들은 산들바람에 흔들린다. 바위, 풀, 건물처럼 가만히 있는 듯 보이는 것들조차 원자의 진동으로 떨리고 있다. 그 사이에도 우리가 사는 지구는 시속 수천 마일로 우주를 질주하며, 끊임없이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 고대의 많은 사람들은 이 세상을 관찰하고 한 가지 결론에 이르렀다. 움직임은 그저 무질서한 것이 아니라 방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무언가를 향해 이끌리는 듯하다. 나뭇잎은 태양을 향해 움직이고, 강물은 바다로 흘러가며, 새들은 둥지로 돌아간다. 움직임은 목적을 드러낸다.
오늘날에는 이런 생각이 쉽게 와닿지 않는다. 현대인은 성적, 직업, 휴가, 은퇴와 같은 목표에 관해서는 자주 이야기하지만, 정작 목적을 묻기는 주저한다. 모든 것은 왜 존재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남자와 여자는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해 힘써야 하는가? 이전 세대에는 확신 있게 답했던 이런 질문들을 이제는 좀처럼 꺼내지 않는다. 이는 상당 부분, 많은 사람이 더는 세상에 목적이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왜 관련 없는 질문에 답하겠는가? 만일 모든 것이 우연히 생겨났다면, 우리를 포함한 만물은 결국 우연의 산물일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만들어 내는 목적은 무엇이든 순전히 주관적인 것일 뿐이다. 곧 무관심한 공허의 세계 속에서 스스로 부여한 의미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전혀 다른 것을 믿는다.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잠 16:4). 우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우리의 관점에서는 때때로 우연한 듯 보일 수 있으나,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목적을 향해 나아간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첫머리에서,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거룩함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일깨우고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거듭 명령하면서 이 목적을 강조한다. 그런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사람만의 제일 되는 목적이 아니다. 온 피조물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포함되어 있다. 모든 돌과 나무와 새와 영혼에는 목적이 있다.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다.
복을 통해서든 심판을 통해서든 이 영광이 드러날 것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만물을 통해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는 첫 새벽부터 마지막 해가 지는 순간까지, 정해진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욥은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욥 42:2)라고 고백했다. 우주는 정처 없이 떠돌고 있지 않다. 아무런 의도 없이 존재하지도 않는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 11:36). 만물은 통제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무의미하지도 않다. 만물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만물은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며, 하나님께서 언젠가 만물을 새롭게 하실 것이다(계 21:5 참고).
이 글은 원래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블로그에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