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우신 대제사장 -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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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09일
누구도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라
2023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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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우신 대제사장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오해된 하나님의 속성”의 아홉 번째 글입니다.

요한복음 17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기도를 읽어 보면 베일에 가려졌던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관계를 뚜렷이 볼 수 있게 된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하시기 전에 잠시 멈춰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신다. 예수님은 죽음이 곧 다가오고 있음을 아시지만, 세상의 악한 계략에는 관심이 없으시다. 요한복음 17장 20절을 보면, 예수님은 복음을 믿을 모든 사람에게 모든 관심을 쏟아붓고 계신다. 그리고 우리의 자비로운 대제사장께서는 사랑으로 그분의 백성을 위한 두 가지 기도, 즉 연합과 교제를 위해 기도하신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요 17:21)라고 기도하셨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사이에 영원한 연합이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를 지켜보는 세상 앞에서 교회를 특징짓는 것은 하나됨이다. 육신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교회 안에 존재하는 신성한 하나됨을 통해 복음이 드러나는 것이다. 우리의 교제가 깨어지고 교회가 분열되면, 우리가 전도하려고 애쓰는 세상 앞에서 복음이 가려지게 된다. 예수님은 교회가 하나되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 독창적인 장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하늘을 향하여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7:22)라고 기도하셨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으며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이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 연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성령님의 내주하심은 모든 신자의 공통점이며, 이로써 사랑, 기쁨, 평안, 하나됨의 능력을 지니게 된다. 복음 안에서의 연합은 경건함을 나타내는 반면, 사소한 문제로 인한 분열은 세속적인 욕심을 나타내므로 결코 하나님의 자녀들의 특징을 나타낼 수 없다. 예수님이 그분의 교회를 하나되게 하신 것은 세상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독생자로 믿고, 받아들이고, 고백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요 17:23).

또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우리를 영광에 이르게 하여 그분과 영원한 교제를 누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셨다.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요 17:24). 마지막에 아버지께서 우리를 그분의 영광으로 인도하셔서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영원히 누리고 있는 그 영원한 교제에 참여하도록 기도하고 계신 것이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한 합당한 속죄를 이루셨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 이곳에서 하나된 삶을 누리도록 할 뿐만 아니라 내세에서도 더 큰 교제를 누릴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왜 예수님은 자신이 구원하신 죄 많은 피조물과 함께 영원을 보내기를 원하시는 것일까?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신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살게 될 뿐만 아니라, 그분의 찬란한 영광이 있는 지성소로 초대받았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부분도 가리지 않고 보여주실 것이다. 우리의 구속이 궁극적으로 성취한 것은 서로 하나가 되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그분의 영광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더스틴 W. 벤지
더스틴 W. 벤지
더스틴 W. 벤지(Dustin W. Benge) 박사는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남침례신학교(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의 성경적 영성과 역사 신학 부교수이다. 그는 The American Puritans, Sweetly Set on God, The Loveliest Place를 포함한 여러 책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