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2026년 04월 28일

마음 

2026년 04월 28일

땅 

2026년 04월 28일

마음 

2026년 04월 28일

성전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성경적 예언 이해하기”의 일곱 번째 글입니다.

자기 백성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소 체계는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지배적인 주제이다. 이 주제는 창조 기사에서 시작된다. 에덴 동산은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나시는 성소 역할을 하며, 아담은 제사장으로 섬기도록 부름을 받는다. 인류가 죄에 빠져 타락한 이후, 자기 백성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는 성막이나 솔로몬 시대에 세워진 첫 성전처럼 다양한 형태의 성소들로 상징된다. 이렇게 거룩히 구별된 성소에서 레위 제사장들은 여호와를 섬기며 예배를 인도한다. 주님은 거기에서 자기 백성을 만나시는데, 종종 영광의 구름의 모습으로 나타나시기도 한다(출 40:34,35 참고). 간단히 말해, 성전에 거하는 쉐키나(shekinah) 영광의 신현(神顯)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상징이다.

당연하게도,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은 당대 백성을 가르칠 때(현재적 선언)와 미래를 내다보면서 설교할 때(예언적 선언) 이 성전 모티프를 사용한다. 이런 식으로 주제를 선포하는 좋은 예를 에스겔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에스겔서에 나타난 심판

다른 많은 선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에스겔은 백성의 죄로 인해 유다 왕국이 곧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선포한다. 에스겔 9–11장에서 영광의 구름이 성전을 떠나는 사건은 장차 임할 심판의 표징이다. 에스겔 9장 3절에는, 영광의 구름이 지성소의 언약궤 위를 떠나 성전 문지방에 이르는 장면이 나온다(겔 10:4 참고). 그리고 영광의 구름은 성전 문지방을 떠나 동문, 곧 여호와의 전 바깥뜰로 통하는 문으로 떠난다(겔 10:18,19 참고). 결국 쉐키나 영광은 예루살렘 성읍 가운데서부터 올라가 동쪽 산, 곧 감람산에 머문다(겔 11:22,23 참고). 다시 말해, 선지자 에스겔은 영광의 구름이 성소와 예루살렘을 떠나는 일을, 성전과 성읍이 더는 여호와께서 그 백성과 함께하시는 은혜로운 임재의 처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표징으로 묘사한다.

에스겔서에서 하나님의 임재는, 기원전 586년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성전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성읍에 심판이 임하는 동안에도 감람산 정상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에스겔서에 나타난 회복

이스라엘의 다른 선지자들의 기록과 마찬가지로, 에스겔의 예언은 심판의 메시지로 시작하지만 결국 회복의 선포로 끝난다. 선지자는 회복의 한 부분으로, 새로운 다윗 왕이 일어나고 영원한 언약이 세워지며 새롭고도 최종적인 성전이 나타나리라 예언한다(겔 37:24–28 참고). 선지자는 그 갱신의 표지로, 영광의 구름이 떠나갔던 방식 그대로 동쪽의 감람산에서부터 와서 동문을 통하여 지성소로 들어갈 것이며,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리라고 예언한다(겔 43:1–5 참고). 언젠가 하나님의 임재가 자기 백성에게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학개와 스가랴 같은 다른 구약의 선지자들도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영원히 함께하실 최후의 성전에 대해 비슷하게 예언한다(학 2:6–9; 슥 6:9–15 참고).

회복되리라는 예언의 성취

개혁신학은, 성전 회복에 관한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해 그분의 재림으로 완성된다고 이해한다. 이것을 흔히 ‘이미(already)와 아직(not yet)’이라는 종말론적 관점이라고 부른다. 그리스도의 초림 가운데 예수님은 자신을 성전과 동일시하며(요 2:18–22 참고), 실제로 예루살렘의 헤롯 성전보다 자신이 더 크다고 선언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마 12:6). 그분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회복된 성전이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요 1:14)라고 선언한다. 여기서 “거하시매”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흔히 ‘장막을 치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이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영광스럽게 임재하시는 성막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과거 물리적 성소에 임재하셨던 것보다 더 위대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참된 임재이시다.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교회 시대를 통틀어, 교회는 온 땅에 퍼진 하나님의 새로운 성전으로 묘사된다(고전 3:16,17; 고후 6:16 참고). 교회는 예배와 같은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구조적인 측면(여전히 지어져 가고 있다는 점에서)에서도 영적인 성전이다(벧전 2:4,5 참고). 사도 바울은 성전의 개념을 신자 개인에게도 적용하지만(고전 6:19 참고), 신약에서는 언약 공동체로서의 교회에 우선적으로 적용한다(엡 2:19–22 참고). 다시 말해,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거룩한 처소이다.

그리스도와 교회 안에서 일차적으로 이루어진 구약의 성전 예언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절정을 이루는 가운데 실현되고 완성된다. 사도 요한은 영원한 도성 예루살렘에 관한 환상 가운데 이 마지막 성소를 본다.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계 21:22,23). 더 나아가 그는 환상 중에 하늘 보좌에서 나오는 큰 음성을 들었다고 말한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계 21:3). 이와 같이 성경의 성전 모티프는 하나님의 임재 자체인 영원한 성전이 세워질 새 예루살렘에서 그 영광스러운 절정에 이른다.


이 글은 원래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블로그에 게재되었습니다. 

존 커리드

존 커리드

존 커리드(John D. Currid) 박사는 개혁 신학원(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구약학 교수이자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서버린 그레이스 장로 교회에서 가르치는 설교 목사이다. 저서로는 『Against the Gods』와 『Why Do I Suffer?』 등이 있다. 또한 ESV 고고학 연구 성경의 수석 편집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