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삶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라 

2026년 09월 25일

온 삶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라 

2026년 09월 25일

하늘의 치료자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기적들”의 열 번째 글입니다.

수년 동안 자주 읽어 온 성경 구절이 특별한 상황을 마주하면서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항상 의지하게 되는 말씀으로 자리 잡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는 시편 147편 3절이 그러했다.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당시 나는 오랜 세월 친밀하게 지낸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막 전해 들은 참이었다. 그는 거의 40년 전, 내가 대학에서 지도했던 축구팀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나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고, 우리는 자녀들이 자라 가는 소식을 함께 나누면서 즐거움을 누렸다. 암이 그를 데려갔지만, 나는 내 친구가 몸을 떠나 주님과 함께 거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나는 그의 아내에게 성경 말씀으로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이 구절이 떠오르게 하셨고, 그 이후로 이 말씀은 내게 매우 특별해졌다.

여기서 말하는 ‘상심한 자들’과 ‘상처 입은 자들’은 누구인가? 바로 우리다. 우리는 감정적이고도 연약한 존재이며, 깨어진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놀라운 창조 세계 어디에서나 그분의 손길을 보지만, 동시에 곳곳에 고통과 슬픔이 가득하다는 것도 보고 듣는다. 마음이 상하는 원인은 허다하며, 우리가 안고 있는 상처도 다양하다. 또한 그 상처가 모두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다. 흔히들 “세월이 약이다”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시편 147편의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하늘의 치료자가 일곱 차례에 걸쳐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곧 스스로 계신 분이요 언약을 지키시는 우리 하나님으로 나타난다. 이 시편은 극적인 방식으로 여호와를 전능하신 창조주로 묘사한다. 그분은 가장 큰 것부터 가장 작은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 우주에는 대략 2천 해(垓) 개의 별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4절은 여호와께서 그 모든 별을 지으셨을 뿐 아니라 각각의 이름까지도 아신다고 선포한다. 그분은 구름을 놀랍도록 다채롭고 장엄하게 만드셨다(8절 참고). 동시에 시편 기자가 아주 작은 빗방울과 눈송이에도 주목한다는 점은 참으로 흥미롭다(8,16절 참고). 하늘에 계신 우리의 치료자께는 감당하시지 못할 만큼 큰 일도 없고, 관심 두시지 않을 만큼 하찮은 일도 없다. 그분은 고통받는 자기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이시다. 그분께서 고치시지 못할 만큼 큰 상처는 없다. 이사야 53장 4절은 이렇게 말한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분은 모두가 볼 수 있는 상처뿐 아니라 아무도 보지 못하는 상처까지도 싸매신다.

이 놀라운 진리는 우리에게 어떻게 하라고 요구하는가? 여호와를 찬양하라. 이 말씀은 시편 147편의 처음과 끝을 장식할 뿐 아니라, 시편의 마지막 다섯 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은 “시편이라는 광대한 강줄기는 찬양의 폭포가 되어 끝을 맺는다”라고 말했다. 시편 147편은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1절)라고 말한다. 우리 삶 가운데 단 하루라도 결코 찬양이 그쳐서는 안 된다. 성경, 특별히 시편을 읽을 때 우리는 끊임없이 찬양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은 원래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블로그에 게재되었습니다. 

로버트 카버

로버트 카버

로버트 카버(Robert W. Carver)는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 위치한 클리어워터 기독 대학(Clearwater Christian College)의 부교수로서 35년 이상 헬라어와 성경을 가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