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참여 -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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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참여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교만과 겸손”의 열여섯 번째 글입니다.

오늘날 복음주의 교회의 예배는 공연 같은 엔터테인먼트 위주인 경우가 많다. 화려한 조명과 안개 장치, 한 쌍으로 진행하는 DJ가 준비되고 사람들은 라이브 쇼를 보는 “청중”이 되어 버린다. 예배 음악은 종종 재능 있는 뮤지션들과 리드 싱어가 맡고, 설교자는 군중에게 영감을 주기 위한 동기 부여식 “강연”을 한다. 사람들은 그저 수동적으로 무대를 바라볼 뿐이다.

그러나 예배는 쇼가 아니다. 예배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 경이로움, 기쁨을 진심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창조와 구속의 전능하신 사역에 감사하는 것이다(시 105:1; 사 12:6; 히 12:28; 계 5:9). 우리는 예배의 모든 순서에 마음과 정성을 쏟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영광을 받으시고, 성도들은 예배라는 은혜의 수단을 통해 성령님의 강한 역사하심에 따라 성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예배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예배는 우리의 신성한 의무이자 기쁨이며,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기를 요구하셨다.(요 4:24).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시 100:4). 또한 예배는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다.”(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제1문) 우리가 할 일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은 개별적인 예배자로서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교제로 모인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으로써 이루어져야 한다(히 10:25). 예배에 온전히 참여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고,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리스도를 알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따르는 것이다. 이로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더욱 닮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다음 네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도 예배 준비를 시켜라. 토요일 저녁에 설교와 관련된 성경 구절을 읽고, 예배와 설교하시는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가능하다면 가족과 함께 예배 순서를 훑어보고, 십일조와 헌금을 준비하자. 입을 옷을 미리 준비해 두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좋다. 또한 예배 장소에 일찍 도착하고,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고, 방해 요소(예를 들어 휴대폰 벨소리)를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도록 계획해야 한다. 주보를 미리 확인해두면 예배 순서에 집중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주일 예배에 온전히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성령님께서 하실 일을 간절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나아오라.

둘째, 성령님께서 하실 일을 간절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나아오라. 하나님은 말씀과 기도와 성례전을 통해 구원받지 않은 자들을 구원하시고 그분의 백성을 성화시키실 것이다. 예배에서 이러한 은혜의 수단을 통해 복음이 심어지고 물이 뿌려지면,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실 것이다(고전 3:7).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손에서 온 것이고, 영원한 형벌에서 우리를 주권적으로 구원하셨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해 본다면, 하나님께 진실하고 겸손한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자 소원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며(시 50:14), 온전한 마음과 생각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기를 열망하게 될 것이다. 의에 주리고 목마르다면 복을 받고 배부를 것이다(마 5:6). 더욱이 하나님을 예배하려는 마음은 자녀들을 포함하여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마음을 북돋을 것이다. 진실한 예배는 전염성이 있고, 하나님과 복음의 진실성을 증거한다. 결국 예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전반적인 열의와 기대를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

셋째, 예배는 하나님과의 소통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백성들은 응답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부르심을 듣고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다. 성경 말씀과 신앙 고백 등의 다양한 읽기에 참여함으로 시작한다. 하나님 말씀을 봉독할 때는 개인 성경으로 그 말씀을 따라가며 함께 읽는다. 기도 시간에는 마음을 합해 함께 기도한다. 설교 시간에는 설교 요점을 (마음 또는 노트에) 메모한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은혜로운 마음으로 즐겁게 부른다. 우리의 타락함을 진지하게 인식하고 죄를 고백한다. 다른 사람의 세례식에 참여함으로 자신의 세례를 기억한다. 주의 만찬으로 예수님의 몸과 피에 참여하고 우리 죄를 위한 예수님의 속죄를 믿음으로 떠올린다.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받았음을 확신하고 위안을 얻는다.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의지함의 표현으로 십일조와 헌금을 드린다. 축도에서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평안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아간다. 따라서 우리는 이 모든 순서에 온전히 참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넷째,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적절한 자세나 움직임이 요구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듣기 위해 일어서거나(느 8:5), 기도할 때 겸손히 머리를 숙이거나(시 35:13), 축복을 받기 위해 손을 드는 것은 흔한 일이다(민 6:24~26, 느 8:6). 이것은 모두 개인과 공동체로서 예배에 참여하는 방법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있어 단순히 관찰자가 되거나 수동적인 참석자가 되지 말고, 예배를 신중하게 준비하고 예배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우리의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해 모든 예배 순서에 참여해야 한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할 때, 하나님께서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서 이루실 것이다. 영광이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히 13:21).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브라이언 코스비
브라이언 코스비
브라이언 코스비(Brian Cosby) 박사는 테네시주 시그널 마운틴에 위치한 웨이사이드 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자, 아틀랜타에 소재한 리폼드신학교의 초빙교수로서 역사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Uncensored: Daring to Embrace the Entire Bible』과 『A Christian's Pocket Guide to Suffering』을 포함한 여러 책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