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 인간론과 도덕적 삶
2024년 03월 01일
누가 당신을 따르는가?
2024년 03월 05일모든 권위를 가지신 머리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인간론”의 일곱 번째 글입니다.
“교회의 머리”라는 그리스도의 칭호는 회사나 조직의 우두머리라는 표현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 골로새서 1장 18절에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몸인 교회의 머리”라고 표현하고 있다. 다시 말해, 살아계신 그리스도는, 살아 있는 그분의 신부인 몸의 머리라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교회에 생명을 주시며 그리스도 외에는 생명을 받을 다른 길이 없다. 그리스도와 교회는 한 몸이다. 이 연합에 관해, 그리스도는 머리이며 교회는 그분의 몸이라고 정의한 것이다. 인공호흡기가 끊임없이 산소를 폐에 채우듯이 그리스도께서는 끊임없이 영적 생명과 은사, 이 땅에서 주신 사명을 완수할 능력을 교회에 채우고 계신다. 찰스 스펄전은 이렇게 말했다.
교회는 시간이 지나도 분리되지 않는다. 교회는 항상 하나이다. 사도들의 교회, 개혁자들의 교회, 1세기의 초대 교회나 마지막 때의 교회, 모두가 하나이다. 그리고 유일한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바울은 에베소서 5장에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골자로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에 대해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23절에서는 남편이 가족의 머리인 것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내가 남편의 머리 직분에 복종하는 것은 영적인 책임이며, 이것을 거스르면 가정의 역기능을 초래한다. 남편의 인도에 사랑으로 순종하는 아내는 남편과 가족뿐만 아니라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가 그리스도께 어떻게 복종과 존경과 섬김으로 적절하게 순종하는지를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경건한 지도자들을 통해 교회를 인도하신다(히 13:7, 17). 목자이신 그리스도 아래서 일하는 목자들과 집사들은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의 권위를 대표한다. 바울은 목자들의 역할을 이렇게 요약하고 있다.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2) 교회 지도자들이 소유한 모든 권위는 그리스도께서 위임하신 권위이다. 교회를 다스리는 권위를 가지신 분은 오직 그리스도뿐이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말씀과 성령을 통해 교회를 인도하신다. 교회를 맡은 사람들의 유일한 책임은 기록된 말씀의 계시대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선포하고 적용하는 것이다. 목자인 목사들의 주된 역할은 영양가 있는 음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양떼들에게 먹이는 것이다(딤후 3:16~17; 벧전 2:2~3). 성령님은 이런 가르침과 설교를 통해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이끄시고 하나님의 가족을 양육하신다.
그리스도는 “만물”의 머리가 되신다(엡 1:22). 오직 그리스도만이 대적 마귀와 타락한 육체의 유혹과 세상의 거짓말로부터 교회를 보호하실 수 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그분의 약속을 지키실 수 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그분의 양들을 모으고 교회를 확장하실 수 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그분의 신부가 그분과 영원히 함께 거할 때까지 권위를 가지고 이끌어 주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