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와 아직 사이 -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억제하는 율법
2022년 03월 09일
추방된 하나님의 백성들
2022년 04월 13일
억제하는 율법
2022년 03월 09일
추방된 하나님의 백성들
2022년 04월 13일

이미와 아직 사이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두 세계 사이에서“의 첫 번째 글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의 집이 아니지만, 그렇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슬픈 많은 세상 속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며 매일 이 약속을 붙들고 살아간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3-4). 우리는 가 본 적이 없는 본향을 그리워하는 순례자들이다. 우리는 이 낯선 땅에서 외국인이자 나그네이며 이방인이다. 동시에 우리의 하늘 시민권은 우리보다 앞서가신 분 안에서 보장되어 있다. 그분은 성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며, 심판하시고 정복하시고 완성하시기 위해 다시 오실 것이다.

우리는 가 본 적이 없는 본향을 그리워하는 순례자들이다.

이 세상에서 우리는 환난을 당하지만, 예수께서는 “담대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유는 우리가 마침내 세상을 정복하고, 완전히 변화시키거나 이 세상에 익숙해지고 이 세상을 사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께서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라고 선포하셨기 때문이다(요 16:33). 그래서 우리는 ‘이미‘와 ‘아직‘ 사이에서, 즉 우리 주님께서 이미 진실이라고 선포하신 것과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 사이에서 기다린다. 하지만, 이 기다림은 헛되거나 수동적이거나, 혹은 고립된 기다림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신랑이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족속과 방언과 나라들로부터 그의 신부를 모으시는 것을 기다린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사역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와 한 공동체됨 안에서 희망에 찬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린다.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이시며,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그분과 연합되어 그분 안에 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어둠에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으로 들어가게 하자마자, 우리를 지켜보는 세상 앞에서 말과 행실로 그 빛을 드러내도록 어둠으로 다시 보내신다. 세상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우리의 영광스러운 복음 선포를 듣게 될 때, 세상 곳곳에서 택함 받은 그리스도의 신부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영화롭게 할 것이다.   

비록 세상으로부터 전적으로 물러나는 것이 때때로 매력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주님은 결코 우리에게 그런 선택권을 주지는 않으신다(고전 5:9-10). 우리는 이 죄악 된 세상에서 죄의 몸으로 사는 동안, 약속의 땅으로 가는 여정 중에 있는 그리스도의 대사들이다. 우리 순례자들이 ‘집’에 도착했을 때, 예수께서는 우리의 눈에서 모든 눈물, 슬픔의 눈물뿐만 아니라, 기쁨의 눈물까지도, 닦아 주실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그분을 예배할 때,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그분을 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버크 파슨즈
버크 파슨즈
버크 파슨즈 박사는 플로리다주 샌포드에 있는 세인트 엔드류즈 채플의 담임목사이며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의 최고 출판 책임자이며 테이블톡 매거진의 편집자이자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의 주강사이다. 그는 미국장로교(PCA)에서 안수받은 목사이자 교회 개척 협회의 이사이다. 그는 『왜 신조를 수호하나?』의 저자이고, 『교리 예배 삶의 균형을 추구한 사람 칼빈』의 편집자이며, 『그리스도인을 살다』의 공동 번역가이자 편집자이다. 그의 트위터 계정은 @BurkParsons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