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머레이 맥체인의 생애와 사역
2024년 10월 26일모세오경
2024년 11월 07일기독론이 중요한 이유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이것은 예수님이 지상 사역에서의 마지막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제자들에게 던지신 질문이다.
“당신은 그리스도시이십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대한 베드로의 대답은 잘 알려져 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그토록 기다려온 메시아, 구약성경을 통해 약속된 그리스도이심을 인식했다. 물론, 베드로는 이때까지만 해도 약속된 메시아가 어떻게 고통받고 죽을 수 있는지에 관해 마음 깊이 다 이해한 건 아니었다. 그는 다니엘 7장의 높임을 받으시는 모습이 이사야 53장의 고난받는 모습과 동일하다는 것을 아직 깨닫지 못했다. 이 진리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이후에 비로소 완전히 명확해질 것이었다.
제자들이 매우 빠르게 인식한 한 가지는 예수님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예수님이 완전히 참된 인간이심을 나타내는 행동과 말씀을 보고 들었다. 주님은 배고프셨고 목마르셨다. 피곤을 느끼셨고 잠도 주무셨다. 주님은 고통을 겪으셨으며 죽으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들을 하시는 것을 보았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었다. 도마를 비롯한 제자들은 예수님이 주님이시며,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게 되었다(요 20:28).
구약성경에 심취한 유대인이었던 최초의 제자들에게 이것은 중요한 문제를 야기했다. 모든 유대인은 어릴 적부터 기본적인 신앙 고백을 배우게 된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4-5)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다. 그러나 이 예수님께서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들을 하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말을 하고 계신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인간에게 어울릴 법한 행동과 말도 하셨다.
이것을 어떻게 조화시켜 받아들여야 하는가?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신성을 모독하는 거짓말쟁이라고 결론 내림으로써 예수님을 정죄하여 받아들였다. 반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자신이 말씀하신 그 사람, 즉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하나님 이셨던 그 말씀(요 1:1)이시며,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던 그 말씀이라고 결론내림으로써 이를 받아들였다(요 1:14).
그러나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여러 사실들을 왜곡하고 진실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타협하는 교사들이 등장했다. 일례로, 신약 성경이 완성되기 전부터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오셨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었다(요일 4:3). 기독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요한은 이 특정한 기독론적 오류를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언급한다.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없다.
신약성경이 완성된 수 세기 후에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한 분이신데 어떻게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려고 했다. 하나님은 고통받거나 죽을 수 없는데, 우리가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이 사람은 어떻게 고통받고 죽을 수 있는지, 이 사람은 어떻게 하나님과 인간의 특성을 모두 나타낼 수 있는지에 관해 설명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질문들과 다른 여러 질문들에 대한 성경적인 답을 찾기 위한 투쟁은 삼위일체론과 기독론 논쟁의 역사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에 따라, 그 사람이 성경에 계시된 삼위일체 하나님을 경배하는지, 아니면 자신의 상상 가운데서 만든 우상을 숭배하고 있는지가 결정된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에 따라, 그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추종자인지, 아니면 수많은 거짓 그리스도 중 한 명의 추종자인지가 결정된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한 성경적 교리를 명확히 표현하려고 했던 역사적인 투쟁을 살펴볼 것이다. 또한 성경의 가르침을 권위 있게 표현했다고 간주되는 신조문들에 관해서도 자세히 살펴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또한 비성경적으로 거부된 잘못된 견해들을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인간이 마주할 가장 중요한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는 것이다. “당신은 예수를 누구라고 하는가?”
이 글은 원래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블로그에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