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치 않는 복음
2023년 01월 14일
마가의 증거
2023년 01월 20일마태의 증거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복음서”의 두 번째 글입니다.
우리는 성경 연구의 역사에서 지난 2세기 동안 소위 “고등 비평(higher criticism)”의 상승세를 목격했다. 성경 본문의 신뢰성에 대한 회의론이 고등 비평의 상당 부분을 촉발시켰다. 정통 기독교인들은 고등 비평가들의 많은 주장에 반대하기 때문에, 때때로 본문의 비판적 분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귀중한 통찰력을 간과하기도 한다. 사실, 이런 분석은 성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추구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데도 말이다.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비평적 학문의 한 요소는 자료 비평(source criticism)으로 알려진 관점이다.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이런 유형의 비평은 공관 복음서(마태, 마가, 누가)가 기록된 방식을 재구성하려는 시도이다.
자료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마가복음이 첫 번째 기록된 복음서라는 것이 일반적인 가정이다. 이것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분석에서 볼 수 있다. 즉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모두, 마가복음의 공통된 자료를 복음서 안에 가지고 있다. 동시에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에는, 마가복음에 없는 공통적인 내용이 있다. 학자들은 마가복음에 없는 이 두 복음서에서 발견되는 공통 정보를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가설은 다음과 같다. 즉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이 정보의 출처로 마가복음을 가지고 있는 것 외에도 이 두 복음서는 마가가 사용하지 않은 두 번째 독립적인 출처를 가지고 있다. 이 두 번째 독립된 출처를 간단히 “Q-자료(Q-source)”라고 부른다.
Q라는 문자는 독일어 단어 “출처(quelle)”의 첫 글자이기 때문에 사용된다. 이것은 단순히 출처라는 단어이다. 즉, Q-자료는 우리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복음서 저자인 마태와 누가에게는 알려진 출처이다. 이 분석의 대부분은 추측과 가설이다. 학자들은 추정되는 Q-출처가 마태와 누가가 공유한 기록된 출처인지 아니면 단순히 그들이 둘 다 접근할 수 있었던 구전 전통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복음서 저자들이 본문을 편집한 방법에 대한 결론에 이를 때마다 우리가 본 바로 이런 분석은 우리에게 한 가지 분명한 이점을 제공한다. 마태복음에만 있는 자료를 분리하거나, 누가복음에만 있는 자료를 분리하거나, 마가복음에만 있는 자료를 분리함으로써 우리는 복음서 저자가 이런 특별한 복음서에서 자신이 가진 정보와 주요 주제를 전달해 주려는 독자에 관한 단서를 얻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을 살펴볼 때 우리는 다른 어떤 복음서보다 구약성경에 관한 더 많은 인용과 언급을 발견한다. 이 사실만으로도 다음과 같은 생각에 신빙성을 제공한다. 즉 마태가 오랫동안 고대했던 메시아인 예수님이 어떻게 구약 예언을 성취했는가를 보여 줌으로서 자기 복음서를 주로 유대인 독자에게 향하게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또한 마태복음에서 당시 역사적으로 예수님의 무너짐에 책임이 있는 유대 성직자들에 대한 강력한 비난을 만난다. 특별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지목된다. 왜냐하면 마태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의 위선 때문에 그들에게 경고한 심판의 재앙을 우리를 위해 기록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와 관련해 사복음서의 다른 곳보다 유독 마태복음에서 지옥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더 많이 발견한다.
하지만 마태복음 전체 가운데 가장 중심적이고 중요한 단 하나의 주제를 찾는다면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라는 주제일 것이다. 우리는 먼저 복음이라는 용어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보게 된다. 즉 복음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는 좋은 소식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마태의 경우에 그는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라는 용어 대신에 “천국(kingdom of heaven)”이라는 어구를 사용한다. 그가 이렇게 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 나라의 의미나 내용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그의 유대인 독자들이 민감해할 것을 우려해 신성한 하나님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소위 완곡어법을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마태에게 있어 천국의 교리는 다른 저자들이 하나님의 나라라고 언급하는 것과 같은 나라이다.
마태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성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는 예수님의 공적 사역 초기에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알린다. 그리고 마태는 책의 끝에 있는 감람산 강화에서 하나님 나라의 도래의 최종 완성에 대해 말한다. 그래서 마태복음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우리는 왕 자신의 나타나심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도래라는 통일된 주제를 본다. 그리고 그분은 이스라엘의 메시아이시고 유대에 주신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특히 그분의 비유가 풍부하다. 마태복음의 예수님의 가르침과 비유가 다른 복음서에 항상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예수님 비유의 중심 초점은 하나님 나라이다. 이런 비유에서 예수님은 “천국은 마치 이와 같으니…” 또는 “천국은 마치 저것과 같으니…”라고 말씀하시며 비유를 소개하신다. 때가 차매 하나님 나라의 시작을 위해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것의 의미와 구속사 전체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마태복음에서 그런 초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