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적 갈등 해결하기 -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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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적 갈등 해결하기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교회 갈등”의 다섯 번째 글입니다.

교회 역사는 교리적 갈등으로 가득하다. 현대 기독교인들은, 이런 갈등이 우리가 예수님의 가르침과 초대 교회와 거리를 두기 때문에 일어나는 새로운 현상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초대 교회의 처음 몇 세기 동안에는 중요한 신학적 차이에 대한 논쟁이 있었고, 결국 니케아 공의회와 칼케돈 공의회와 같은 교회 공의회에서 이런 논쟁에 대한 결정이 내려졌다. 그렇다면 교리적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다행히도 우리는 어떤 모범을 추측하거나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낼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사도행전 15장을 통해 교리적 갈등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탁월하게 설명해주셨기 때문이다.

1 단계: 갈등을 인식하고 도움을 구하라

사도행전 15장의 사건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사람들은 교회를 위해 필요한 교리라고 믿었던 것을 가르쳤기 때문에 지역 교회에서 갈등이 발생한다(행 15:1). 이것은 지역 교회의 가르침과 일치하지 않았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과 논쟁을 벌였고, 결과적으로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났다(2절).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를 분열시키거나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는” 대신 예루살렘으로 사람을 보내 도움을 구했다. 그들은 이 교리의 문제가 지역 모임을 넘어서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교회 전체의 지혜를 구한 것이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교회에서 교리적 갈등이 일어나면 그것이 곪아 터져 교회를 분열시키기 전에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내가 속한 장로교는 호소할 수 있는 일련의 단계별 법정이 있는데, 지역 교회를 넘어 손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 하지만 회중 교회에서도 교리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교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우리의 믿음과 실천을 도우시는 성령의 역사를 기대해야 한다.

2 단계: 교회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모인다

도움을 구하는 것은, 교회 전체가 교리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도울 수 있을 경우에만 가치가 있다. 이것이 사도행전 15장에서 교회가 하는 일이다. 바울과 바나바가 예루살렘 교회에 이 문제를 제기하자 “사도와 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러 모였다”(6절). 이것은 인기 경쟁이나 갈등으로 인한 해로운 결과를 피하기 위해 타협점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사도들과 장로들이 모여 성경을 연구하고 이 문제에 대해 토론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다. 토론의 녹취록은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베드로와 야고보가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에 대한 가르침과 이방인의 부르심에 대한 구약성경의 예언을 포함한 진리의 말씀을 적용하여 갈등을 해결하는 것을 본다. 오늘날에도 함께 모여 교리적 분쟁을 해결했던 초대 교회의 본을 따르는 것이 지혜로운 일일 것이다. 우리는 그런 문제를 해결한 교회 역사의 많은 예들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삼위일체에 관한 특정한 표현과 같은 오래된 갈등이 다시 발생했다. 또한 시험과 죄의 본질 같은 기존의 가르침을 현대 문화에 새롭게 적용하면서 교회에 갈등이 일어났다. 

3 단계: 갈등에 대한 해결책 발표

할례가 구원에 필요한지 아닌지에 대해 결론을 내린 후 교회는 서한을 작성하고 안디옥과 그 너머에 있는 교회에 결정문을 보내는 중요한 단계를 밟았다. 이것은 교리적인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이 결정을 통해 교회들을 “격려하고 강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교리적 차이로 인해 지역 교회의 평화가 깨지고 전도와 선교에 대한 노력에 방해가 되었다. 

예루살렘 공의회는 권위 있는 선언을 통해 이런 위기를 끝냈다. 오늘날에는 “우리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같은 사도들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교회가 그런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오늘날의 교회 공의회가 예루살렘 공의회와 같지 않기 때문에 교리적 갈등을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하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 공의회가 삼위일체,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성경의 권위에 관한 가르침에 대해 발언했다는 것은, 전 세계 교회가 이런 교리에 관한 가르침에 동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이다. 교회가 권위 있게 말하는 것은, 교회가 말하는 것이 아무 오류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1.4). 교리적 갈등은 교회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할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우리의 믿음과 실천을 도우시는 성령의 역사를 기대해야 한다.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프레드 그레코
프레드 그레코
프레드 그레코(Fred Greco) 목사는 텍사스주 케이티에 있는 그리스도 교회(Christ Church)의 담임목사이자 휴스턴에 있는 리폼드 신학교(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의 목회신학 객원 강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