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교회 일치 -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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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교회 일치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교만과 겸손”의 일곱 번째 글입니다.

올해 초 내 고향에서 시 당국은 7만 평 이상의 시립 공원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시립 공원은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업컨트리 사우스캐롤라이나(Upcountry South Carolina)를 굽이쳐 흘러 유명한 그린빌의 폭포로 끝나는 작은 계곡의 강 양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공원은 거의 잊혀져 오래된 역사적 빈곤 지역이라는 흔적을, 새롭고 역동적인 도심과 지리적으로 연결한다. 이 공원은 옛것과 새것이 함께 살아있다. 시장은 이런 새로운 노력에 유니티 공원(Unity Park)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 중심에 도시 전역의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 160피트 다리가 놓일 것이다.

내가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나이를 먹어 갈수록 특히 교회에서 성도 간의 일치를 이루는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교회의 일치에 관한 이런 이해는 그저 이유 없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성령이 먼저 한 명의 그리스도인에게 이런 생각을 불어넣어 주셔야 하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그는 그리스도와 같은 동기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고 교회 안에서 일치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건한 겸손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그린빌의 새 공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처음부터 일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함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고”(엡 4:1)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3절)고 말한다. 그는 이런 원칙을 설명하기 위해 인체의 언어를 사용한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4-6절) 바울은 두 구절에서 일곱 번이나 우리에게 하나가 되라고 요구한다. 바울은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가 하나가 되기를 원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런 후에 놀랍게도 다소 역설적으로 우리가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우리를 하나 되게 하기 위해 완성하신 예수님의 사역을 생각하며 현재의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를 하나 되게 하기 위해 완성하신 예수님의 사역을 생각하며 현재의 삶을 살아야 한다.

바울 시대에 교회 내의 유대인 기독교인과 이방인 기독교인 사이에 격렬한 의견 대립이 있었다. 일부 유대인들은 옛 의식법의 유효성을 변함없이 믿고 실천했기 때문에 할례뿐만 아니라 모세를 통해 주어진 구약의 음식 법 또한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백성이었지만, 그들의 경전은 오로지 토라뿐이었다. 이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약속에 이방인이 포함되는 것은 장애물이고 분열의 원인이었다. 바울은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연합의 기초는 삼위일체라고 호소한다. 우리는 에베소서 4장에서 성령 하나님(4절), 성자 예수 그리스도(5절), 아버지 하나님(6절) 이 세 위격이 묘사된 것을 볼 수 있다. 삼위일체의 연합은 많은 인원인 우리가 어떻게 하나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본보기가 된다. 바울은 또한 복음이 우리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는 기독교의 위대한 진리를 상기시켜 주고 있다. 우리는 복음에 전혀 기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복음의 혜택을 받을 뿐이다. 또한 복음은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능력의 기초가 된다. 옛 찬송가가 언급하는 것처럼 교회는 현세에서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이 “안식을 얻은 자들과 함께 신비롭고 달콤한 친교”를 나누는 곳이다.

내가 속한 교단인 미국 장로교(PCA)의 규례서(Book of Church Order)는 교회의 일치를 위해 섬기고 일하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들에게 서약서 형식으로 질문을 던진다. “교회의 순결, 평화, 일치 및 교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합니까?” “예”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에게 교회 일치의 실제적인 좋은 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영적으로 유익하고, 품위 있고, 신중하고, 양 떼에게 모범이 되고, 집에 있는 사람들, 특히 병든 사람들을 방문하고, 무지한 사람들을 가르치고, 슬픔에 빠진 자들을 위로하고, 교회의 자녀들을 양육하고 보호하며 사람들과 함께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전파된 말씀의 열매를 구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병든 사람들, 친구가 없는 사람들, 고통에 처한 사람들을 돌보고, 병자와 과부와 고아, 죄수 등을 돌보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지역 교회에 참여하는 것은 그가 이 땅에서 유지하게 될 가장 중요한 조직적 관계이다. 신자가 교회의 신학, 역사 또는 전례를 사랑한다면,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의 일치를 추구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도 가족일 뿐만 아니라 다가올 세상에서도 가족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멜튼 L. 던컨
멜튼 L. 던컨
멜튼 L. 던컨(Melton L. Duncan)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 있는 제2 장로교회의 치리 장로이며 미국 장로교 갈보리 노회 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