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위해 기도하신다
2023년 10월 17일성령 안에서 목양
2023년 10월 20일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교회 갈등”의 열세 번째 글입니다.
‘기도’ 하면 떠오르는 것은 찬송가 가사처럼 생명력과 활력이 넘치는 시간일 것이다.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즐겁다. 이 세상 근심 걱정에 얽매인 나를 부르사 내 진정 소원 주 앞에 낱낱이 바로 아뢰어” 주님께서 우리를 돌보신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모든 염려를 주님께 가져가야 한다. 그분과 인격적인 친교를 누리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좋은 것을 경험할 때도 그 선함 안에서 더 온전히 살 수 있는 때가 있는데, 누군가가 그것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전까지는 이것을 실제로 보지 못한다.
디모데와 에베소의 회중을 생각해 보라. 바울은 교회가 분열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모데에게 예수님을 바라보며 신실함을 추구하라고 촉구했다(딤전 1:3-20). 회중이 그들 자신의 문제로 인해 비전이 위축되어 격려가 필요했던 것처럼 디모데도 격려가 필요했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그런 것처럼 그들의 시선은 내면으로 향하게 되고 자기 자신이라는 작은 원으로 축소되는 성향이 있다. 이것은 마치 망치로 엄지손가락을 때렸을 때 갑자기 엄지손가락이 세상에서 제일 크게 보이는 것과 같다. 그러나 한동안은 괜찮겠지만 거기에만 초점이 머물러 있으면 좋지 않다.
바울은 그리스도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그가 공유한 사명(12-17절)에서 디모데에게 자신의 욕구와 염려를 넘어서는 영적 비전을 가지고 회중과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한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2:1).
우리는 바울이 “디모데야, 너 자신을 위해 기도하라” 또는 “디모데야, 너 자신과 교회의 신실한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라” 또는 “디모데야, 너 자신과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회중을 위해 기도하라”라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디모데와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말씀은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이 기도의 범위는 엄청나게 넓다. 우리가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의미인가? 세상에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전 세계를 위해 기도할 수 있고, 또 기도해야 하지만, 주님은 우리의 한계를 아시기 때문에 우리가 모든 사람을 위해 개별적으로 기도하기를 기대하지는 않으신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기도할 때 넓은 시야와 넓은 관점을 가지고 큰마음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종류의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주님을 나타내기 때문이다(2:3-4). 쇼핑몰의 사람들이나 식료품점의 계산원 또는 이웃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고, 정치인, 재난을 겪고 있는 국가, 또는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모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디모데와 에베소 교인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를 보아야 했고, 주변 사람을 인식함에 있어서 좀 더 성장해야 했다. 주님은 말씀과 성령으로 그들에게 이 두 가지를 주셨다.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이 두 가지가 필요하며 주님으로부터 같은 말씀을 받았다. 하나님은 우리가 열린 눈과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을 보시며 기뻐하신다. 기도는 그분께 영광을 돌리고 많은 사람을 축복하는 수단이며, 기도를 통해 더욱 그분을 닮아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