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잊혀지는 자가 되라 -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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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잊혀지는 자가 되라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하나님 나라”의 열두 번째 글입니다.

당신은 아마도 두기고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신약성경를 읽어본 적이 있다면 그 이름을 본 적은 있겠지만 그냥 읽고 별생각 없이 지나갔을 것이다.

두기고는 누구인가? 신약성경에 그 이름은 다섯 번 언급된다(행 20:4; 엡 6:21; 골 4:7; 딤후 4:12; 딛 3:12). 두기고는 바울의 에베소 전도 사역이 거의 끝날 무렵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바울의 에베소 선교를 통해 개종한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렇다면 두기고는, 바울의 전도로 자신의 우상 제조 사업에 피해를 입게 된 은장색 데메드리오가 일으킨 폭동을 목격했을 것이다(행 19장).

두기고는 바울의 서신을 전달한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다. 그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서신을 전했고 골로새 교인들에게도 서신을 전했다. 두기고는 도망친 종이었던 오네시모가 개종한 후 골로새로 돌아갈 때 동행했으며, 따라서 그는 빌레몬에게 바울의 편지를 전달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바울은 “자기 아들” 오네시모를 두기고에게 맡겨 빌레몬에게 보낸 것이다. 이것은 바울이 두기고가 잠재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처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두기고는 바울이 에베소와 골로새에 보낸 서신을 기록한 서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기고는 그 편지들을 받아 적었을 것이다. 바울과 두기고는 삼위일체 교리의 적용을 논의하면서 부분적으로 토론했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서신을 전달한 두기고는 에베소서로 설교한 최초의 사람이었을 것이다.

두기고는 신약성경 역사에서 많은 부분의 중심에 있었던 신실한 신자였다. 바울 사역 후반기의 거의 모든 중요한 사건에 두기고가 있었다. 하지만 당신은 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었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신약학자 E.K. 심슨은 두기고에 대해 이렇게 썼다. “우리가 두기고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다는 것은 그가 자기 자신보다 복음을 알리는 데 더욱 열정적이었음을 말해준다.”

우리는 거룩하게 살라고 말하는 사람들보다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들이 더 중요한 문화에서 살고 있다. 교회 안에서조차도 신실한 종들보다 유명한 사람을 더 찾는다. 어떤 목회자들은 자신들이 너무 위대해서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자격을 박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단을 떠나지 않거나 다시 강단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이로 인해 교회는 고통받고 있다.

이것은 위험한 일이다. 블로그, 소셜 미디어, 팟캐스트 및 컨퍼런스는 유명 인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유명세는 매혹적일 수 있다. 하지만 미묘하게도 우리는 자신의 목소리에 푹 빠져서, 선포하도록 부르신 이의 목소리를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교회는 쉽게 잊혀지는 사람들, 자신보다 복음을 더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교회에는 두기고와 같은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회는 복음을 알리기를 원하며 자신이 알려지는 것은 상관하지 않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필요하다. 두기고처럼 돼라. 쉽게 잊혀지는 자가 돼라.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도니 프리드릭센
도니 프리드릭센
도니 프리드릭센(Donny Friederichsen) 목사는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에 있는 레이크사이드 장로 교회의 담임목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