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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은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가?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기독교 제자도의 기초”의 세 번째 글입니다.

상상해 보자.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에서 물에 빠져 죽기 직전인 사람에게 구명구가 던져진다. 절박한 그는 그것을 붙잡고 매달리며, 그 안으로 몸을 넣는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두려운 파도를 타고 넘기 시작한다. 그는 여전히 공포와 의심으로 가득하여, 혹시라도 그 구명구가 제 기능을 못해 자신이 깊은 바다에 삼켜지지는 않을까 염려한다. 그러다가 그 구명구에 방수 처리된 작은 책자가 달려 있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는 불안해하면서도 그것을 읽어 내려가다가, 거기서 자신이 붙들고 있는 구명구의 탁월성을 극찬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그것이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설계의 특징은 무엇인지, 부력과 신뢰성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읽는다. 또한 그것이 얼마나 철저히 검증되었는지, 가장 사나운 바다에서 가장 무거운 무게를 어떻게 견뎠는지를 읽고, 그것을 붙들고 있던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익사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 책자를 읽어 내려갈수록 그의 확신은 점점 커진다.

그는 여전히 폭풍우 치는 바다 한가운데 있지 않은가? 그렇다. 때때로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가 여전히 그를 몹시 근심하게 만들지 않겠는가? 그렇다. 그가 이전보다 더 안전해지거나 더 확실히 보호받는가? 아니다. 그는 처음 그 구명구를 붙잡았을 때와 똑같은 상태에서 똑같이 보호받고 있다. 다만 이제 그는, 모든 위험과 환난을 지나 마침내 물에서 건져져 안전한 육지에 이를 때까지, 자신이 붙들고 있는 구명구가 능히 자신을 떠받쳐 주리라 점점 강하게 확신하게 되었을 뿐이다.

물론 이 비유에는 한계가 있지만, 이와 관련해 믿음의 성장에 상응하는 몇 가지 원리를 제시하고자 한다. 죄인은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 구원받고 안전해진다. 어느 누구도, 그 무엇도 예수님의 손에서 그를 빼앗을 수 없다. 그는 더 바랄 수 없을 만큼 안전하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안전함을 제대로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그는 그리스도께 나아올 정도로만 알 뿐이다. 그는 자신이 나아간 그리스도를 더 잘 알아야 한다. 그가 신뢰하는 구주를 더 많이 알수록, 그의 확신도 더욱 커진다. 이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무엇보다도 먼저, 영적 성장은 성경을 통해 이루어진다. 성경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하게 세운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언제나 복음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리스도께 시선을 고정하고,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히 3:1 참고). 그리스도인의 삶에 도사리고 있는 모든 올무와 슬픔, 우리를 흐트러뜨리는 모든 거짓 가르침의 속임수에 사도들이 어떻게 맞섰는지 주목하라.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의 믿음이 자라도록, 그들 앞에 그리스도와 그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내세웠다. 우리는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배움으로써,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게 되고, 그리하여 우리의 믿음이 자라게 된다.

믿음이 성장하는 두 번째 방법은, 성령께서 더 큰 믿음을 일으켜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그분은 믿음을 주시는 분이며, 따라서 그분께서 그 믿음을 강하게 하시는 것이 마땅하다. 제자들은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눅 17:5)라고 기도했다. 또한 한 아버지는 고통 가운데 이렇게 부르짖었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막 9:24). 이런 기도들은 참된 믿음도 약해지거나 강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키며, 믿음이 더해지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믿음을 구하는 것임을 보여 준다. 그 응답으로, 그리스도는 자신을 더 많이 보여 주신다. 어쩌면 우리가 받지 못하는 것은 구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약 4:2 참고)

믿음이 성장하는 또 하나의 감미로운 방법은, 성도들과 교제하는 것이다. 세상은 우리의 믿음을 약화시키고, 사탄은 그 믿음을 공격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리스도에게서 돌아서고, 진리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우리 마음을 흐트러뜨리며, 다른 것들에 주목하도록 몰아갈 것이다. 이런 공격을 무너뜨리는 즐거운 한 가지 방법은,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말 3:16–18 참고). 이렇게 성도들과 교제하면, 하늘에 속한 것들에 대한 우리의 감각이 새로워지고 회복되며, 서로에게 위로가 전해진다(살전 4:18; 5:11 참고).

그리하여 우리는 자신의 경험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경험에까지 이르게 된다.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의 백성의 믿음이 시련을 통해 어떻게 자라는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믿음의 시련과 승리를 모두 경험했다(롬 4:20 참고). 시편 기자들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함으로써, 자신의 믿음을 견고히 세워 갔다. 주님께서 과거와 현재의 다른 신자들을 어떻게 붙드시고 도우셨는지를 읽고 듣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우리를 침몰시키지 못하는 파도는 모두, 우리가 서 있는 ‘반석’이 얼마나 견고하며 우리의 위대한 ‘구원자’가 얼마나 확실한지를 다시금 증명할 뿐임을 기억하라.

단순히 우리의 믿음 자체가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다. 주님을 신뢰하기보다 우리 믿음의 강함을 의지하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은 바로 그리스도이다. 믿음은 강하신 그리스도께 매달린다. 바로 그분이 우리가 신뢰하는 대상이며,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이다. 우리가 그분을 바라볼 때, 우리의 믿음은 자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아이작 왓츠(Isaac Watts)는 이렇게 고백한다. 

설령 죽음의 모든 군대와
이름 모를 지옥의 권세들이
분노와 악의를 품고
가장 두려운 모습으로 닥쳐온다 해도
나는 안전하리니, 그리스도께서
더 크신 권능과 보호하시는 은혜를 나타내시기 때문이다.


이 글은 원래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블로그에 게재되었습니다. 

제레미 워커
제레미 워커
제레미 워커(Jeremy Walker) 목사는 영국의 메이든바우 침례교회(Maidenbower Baptist Church)의 목사이다. 그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기』(Life in Christ: Becoming and Being a Disciple of the Lord Jesus Christ, 생명의말씀사 역간)를 비롯해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