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은 완벽한 부모를 찾지 않는다

2026년 07월 11일

자녀들은 완벽한 부모를 찾지 않는다

2026년 07월 11일

어린이를 위한 언약 신학: 초보자 안내서


우리는 자녀들을 주일학교나 성경학교에 보낼 때, 그들이 무엇을 얻기를 바라는가? 어떻게 하면 자녀가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성경 인물들을 성경의 큰 그림과 연결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온 핵심 진리는 정확히 무엇인가?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의 새로운 어린이 교육 과정인 ‘하나님 말씀 안에서 자라 가기(Growing in God’s Word)’는 1년 동안 성경의 기초를 풀어 주는 학습 과정으로, 특별히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그분이 인류와 맺으신 관계의 큰 그림을 보여 주는 성경의 언약적 틀을 기초로 집필되었다. 성경의 기초 진리를 함께 살피고 신학을 소개하는 일은 자녀가 더 자랄 때까지 미룰 필요가 없다. 본 교육 과정은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알맞은 활동과 질문을 통해 언약 신학의 핵심 요소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교회와 부모와 교사는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마 19:14)라고 하신 예수님의 명령을 진지하게 따라야 한다. 자녀가 어릴 때부터 성경을 꾸준하고도 신실하게 배워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먼저 살펴볼 만한 몇 가지 주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창조주

아이들에게 언약 신학을 소개할 때는 그저 가장 처음 이야기부터 시작하면 된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무(無)에서 세상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창조 세계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신다. 그러나 생명과 죽음과 죄, 그리스도의 인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과 능력을 알지 못한다면, 실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면, 나는 하나님께 예배하거나 찬양하거나 감사하거나 그분을 섬길 수 없다.”¹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셨고, 언약을 통해 자신의 창조 세계를 주권적으로 돌보신다(롬 5장; 고전 15장 참고). 언약은 복과 의무가 따르는 약속이다.² 하나님의 언약은 임의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단순한 거래도 아니다. 오히려 언약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창조 세계 안에서 행하시는 그분의 사역을 드러내는 자기 계시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삼위일체적 본성에 따라 일관되게 행하시며, 감정이나 편의나 실용성에 따라 변덕스럽게 행하지 않으신다. 성경은 근간을 이루는 세 가지 언약을 계시한다. 곧 구속 언약, 행위 언약, 은혜 언약이다.

2. 그리스도

성경 전체는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것들은 함께 어우러져, 이제껏 전해진 모든 것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이야기라는 하나의 태피스트리를 이룬다. 다시 말해, 이 이야기는 창조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그리스도의 사역 안에서 궁극적으로 드러났음을 전한다. 언약 신학은 구약과 신약을 연결해, 하나님의 율법과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이루신 사역 안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드러낸다(갈 3:24–29 참고). 그리스도는 율법을 폐하신 것이 아니라, 완전한 삶과 대속의 죽음과 무덤에서의 부활을 통해 행위 언약을 성취하셨다(마 5:17 참고).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은혜 언약으로 이끄신다.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셨고, 언약을 통해 자신의 창조 세계를 주권적으로 돌보신다.

참 하나님이요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하나님과 무너진 인류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시다. 우리는 성부께서 독생자를 보내신 일과 성자께서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이루신 속죄 사역, 성령께서 행하시는 중생 사역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은혜 언약의 모든 복을 받는다.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한 그리스도인은 이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으며, 하나님과의 이런 관계 안에서 주어지는 평안과 확신과 완전한 안식을 누린다.

3. 교회

은혜 언약은 모든 족속과 나라와 방언 가운데서 부름받은 신자들의 공동체를 위한 것이다. 홀로 살아가는 신자도 없고, 특별 대우를 받는 사람도 없다. 교회를 이해하려면 언약 신학을 이해할 뿐 아니라, 공적 예배를 우선시하는 역사적 신앙의 중요성도 알아야 한다. 복음은 언약 백성을 ‘예수님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하나의 깃발 아래 연합시킨다(요 14:6 참고). 인류는 첫째 아담 안에서 죄 가운데 죽었다. 그리고 우리는 마지막 아담 안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전 15:45 참고). 이 믿음은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건져 내 빛 가운데로 옮긴다. 그 빛 안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은 다시는 끊어지거나 홀로 남겨지지 않는다.

이것은 이미 주어진 실재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거나 우리를 본향으로 부르실 때까지 여전히 죄로 무너진 세상에서 살아간다. 주일 예배는 단순히 주말에 즐겨 선택하는 활동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위해 지음받았는지를 보여 주는 더 큰 그림이다. 주일 예배를 통해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지식 안에서 자라 가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초청하시는 삼위일체적 안식에 참여하게 된다.

4. 부르심

선포되는 복음을 듣는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언약의 자녀는 각별한 특권과 복을 받는다. 즉, 그들에게는 주님의 길을 벗어나지 말라는 부르심이 끊임없이 주어진다. 아이들에게 언약 신학을 가르칠 때, 우리는 아이들이 영원한 진리 위에 삶의 뼈대를 세워 가도록 도울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가르침이 지식을 외우거나 행동을 바로잡는 것으로 그친다면, 그들을 참포도나무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도록 이끌 수 없다. 우리는 자녀가 믿음으로 예수님께 응답하고 은혜의 방편을 통해 포도나무 안에서 자라 가도록 이끌기를 원한다. 지역 교회 안에서 주어지는 이런 부르심이야말로 성경에 나타난 다양한 이야기의 핵심 내용이다. 곧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라는 부르심이다.

우리는 자녀에게 이 메시지의 긴박함을 전하는 동시에, 아이들이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도록 인내로 훈련하고 권면해야 한다(사 55:6 참고). 자녀에게 언약 신학을 가르칠 때, 우리는 그들을 궁극적인 여정으로 이끌게 된다. 그 여정 가운데 그들은 이 세상과 장차 올 세상에서 하나님이 온전히 아신 바 되고, 안전히 보호받으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받는다.

1 마르틴 루터, 『속박된 의지』(The Bondage of the Will).

2 성인을 위한 언약 신학 개관으로는, J.V. 페스코(J.V. Fesko)의 『서명되고 인봉되어 전달되다: 언약 신학 입문』(Signed, Sealed, Delivered: An Introduction to Covenant Theology)과 이에 관한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강의 시리즈를 참고하라.


이 글은 원래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블로그에 게재되었습니다. 

메러디스 리 마이어스

메러디스 리 마이어스

메러디스 리 마이어스(Meredith Lee Myers)는 매거진 「테이블톡」(Tabletalk)과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의 웹 편집자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 있는 얼스킨 신학교(Erskine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