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2026년 09월 22일
온 삶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라
2026년 09월 25일교회 안의 필요를 채우라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기적들”의 여덟 번째 글입니다.
에베소서 5장에서 바울은,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이시며 교회는 그분의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가르친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양육하고 돌보시며,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셨다고 말한다. 분명 우리 주님은 자신의 신부인 교회를 사랑하신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 역시 교회를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은 지혜와 은혜 가운데 교회에 목사와 장로와 집사라는 직분자들을 주셨다. 교회의 직분자들은 두 가지 주된 역할을 감당한다. 장로들은 말씀 사역과 기도하는 일을 담당하고(행 6:4; 딤전 3:1–7 참고), 집사들은 구체적으로 행하고 섬기는 일을 담당한다(행 6:2; 딤전 3:8–13 참고).
말씀과 행함으로 섬기기 위한 성령의 은사
그렇다면 교회의 성도들은 어떠한가? 그들은 서로에게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가? 우리가 아는 대로, 예수님은 자기 백성에게 “서로 사랑하라”(요 13:34)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인가?
신약성경 전반에 걸쳐 그 답이 나타나지만, 베드로는 교회의 성도들이 감당해야 할 주된 사역을 두 가지 요점으로 정리한다. 베드로전서 4장 10,11절은 이렇게 말한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하나님은 직분자들을 불러 말씀(장로)과 행함(집사)의 사역으로 섬기게 하신 것처럼, 교회의 성도들 역시 이와 같은 두 영역에서 섬기도록 부르신다.
첫째,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섬기도록 은사를 주신다. 여기에는 성경 공부를 인도하는 일, 주일학교나 제자 훈련에서 가르치는 일, 상담하는 일 등이 포함된다. 성령은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뿐 아니라 진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신다.
둘째, 하나님은 행함을 통해 섬기도록 성도들에게 은사를 주신다.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10–13절).
덧붙여, 15절에서는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라고 말한다.
본보기
주님은 겸손과 섬김을 몸소 온전히 행하여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으로써, 신약에서 섬김의 사역을 보여 주는 구체적인 본이 되셨다.
사도행전 9장 36절에서는 다비다의 본을 볼 수 있다. 성경은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라고 증언한다. 다비다가 행한 많은 선행 중, 특히 다른 이들을 위해 속옷과 겉옷을 지어 준 일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
또한 신약에는 바울의 사역을 도운 사람들과(고전 16:15–18 참고), 예루살렘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연보한 사람들(고후 8,9장 참고)의 이야기도 나온다.
예수님은 마지막 심판에 관해 말씀하시면서, 병든 이들을 돌보거나 옥에 갇힌 이들을 찾아간 사람들을 칭찬하신다. 아울러 다른 신자들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 주님 자신에게 하는 것과 같다고도 덧붙이신다(마 25:36, 40 참고). 이는 우리가 교회 안에서 다른 지체들을 섬기는 것이 곧 그리스도의 몸을 섬기는 것이며, 따라서 예수님을 섬기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서 다른 이들을 섬기고 사랑해야 할 책임감과 부르심을 더욱 깊이 새겨야 한다.
서로를 섬기는 방법에 관해 더 구체적인 본보기와 권면을 얻으려면, 신약성경 전반에서 ‘서로’라는 표현이 담긴 구절들을 살펴보면 된다. 이는 사랑, 돌봄, 섬김, 교제, 복종, 격려, 보호와 같은 범주로 분류할 수 있다(물론 이런 범주로 국한되지는 않는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는 방법
한편 교회에 새로 왔거나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다른 이들의 필요를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섬길 대상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여러 방법이 있다. 첫째, 집사들에게 알아보라. 집사들은 평소에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가까이서 살피므로 누구에게 도움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으며, 대개 자신들의 섬김에 동참하는 손길을 기꺼이 반길 것이다. 둘째, 교회에 기도 제목을 정리해 둔 자료가 있다면, 최근의 기도 제목들을 읽어 보면서 다른 이들의 필요를 파악할 수 있다. 셋째, 기도회에 참석해 기도 제목을 주의 깊게 듣고, 자신이 가장 잘 섬길 수 있는 사람에게로 인도해 달라고 주님께 구하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섬기는 방법
섬길 대상을 알게 되었다면, 그 사람의 형편을 잘 살피면서 “이 형제나 자매에게 필요한 것들 중 내가 채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자문해 보라. 예를 들어, 짧은 편지를 전하거나 직접 찾아갈 수도 있고, 음식을 챙겨 주거나 잔디를 깎아 줄 수도 있으며, 자동차를 고쳐 줄 수도 있다.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또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도우면 좋을지를 묻는 것도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다. 뜻밖의 대답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한계
이 맥락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질문이 있다. 과연 다른 이를 섬길 때 어떤 한계가 있는가, 곧 섬기는 일이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 대답은 반드시 그렇다는 것이다. 일할 능력이 있고 스스로를 부양할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으려는 이들에게 무분별하게 돈이나 시간을 쏟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살후 3:10 참고).
교회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딤전 6:8 참고). 또한 타락 교리를 이해하면, 무책임한 행동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게 된다(살후 3:10 참고).
그러므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돕고자 할 때는 언제나 먼저 목사나 장로, 집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직분자들은 그 사람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도 복 받을 준비를 하라
다른 사람들을 섬길 때 나타나는 역설 중 하나는, 그 섬김이 오히려 섬기는 이에게 복으로 되돌아온다는 점이다. 자신의 필요가 섬김의 동기가 되어서는 안 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섬기는 일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도 복이 된다.
이 글은 원래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블로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