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시험
2024년 05월 14일
광야에서 시험받는 이스라엘
2024년 05월 22일
아브라함의 시험
2024년 05월 14일
광야에서 시험받는 이스라엘
2024년 05월 22일

욥의 시험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시련, 유혹, 그리고 믿음의 시험”의 네 번째 글입니다.

욥기는 다른 문제들 중에서도 “의인은 왜 고난을 당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다루고 있다. 신학자들은 이것을 고통의 문제라고 부르지만, 그것은 고통의 문제 이상의 문제이다. 그것은 고통의 양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의인은 왜 그렇게 많은 고통을 겪는가?

어떤 사람들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며 반대 의견을 말할 것이다(롬 3:10, 시 14:3 인용). 그러나 이것은 요점을 놓치는 것이다. 욥기의 도입부에서, 욥이 의로운 사람이라는 명성에 관해 (저자의 증언 외에도 두 번이나) 언급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욥 1:8; 2:3; 1:1) 죄인들이 고난받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거역한 것에 대한 정당한 벌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욥처럼 경건한 사람들이 왜 고난을 당하고 고통을 겪는가? 이것이 욥기가 제시하는 질문이다.

우리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이해하시고 우리가 그분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성 있는 한 가지 대답은 사탄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어떤 면에서는 사실이다. 욥기는 맨 처음에 (욥 자신은 아니지만) “고발자” 또는 “대적자”를 소개하는데, ESV 영어 성경에서는 이것을 “사탄”으로 번역하고 있다(1:6, 2:1). 그가 왜 거기 있는가? 베드로는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벧전 5:8). 우리가 고통의 원인을 찾고 있다면, 그 해답은 (부분적으로) 사탄이 계속 악의를 행사하는 타락한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지만 고통이 없는 천상의 도시에 있는 것은 아니다(계 21:4).

그러나 사탄이 이 세상에 개입하는 것이 고통의 문제에 대한 전적인 원인은 아니다. 다른 원인이 있으며, 욥기는 고통의 문제에 대한 신적 인과관계를 우리에게 분명하게 상기시켜 준다. 욥을 사탄에게 소개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욥 1:8, 2:3) 우리는 머리를 긁적이며 하나님이 왜 그러시는지 묻게 된다. 그러나 욥 자신은 하나님과 사탄의 대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 고통을 받는다. 그는, 모든 고통이 하나님의 의로운 보복이라고 말하며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세 친구의 끝없는 불평을 들어야 했다. 친구들은 욥이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고 자신의 죄를 발견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더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32-37장에서 엘리후는 고통이 중요한 교훈을 줄 수 있다고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욥의 세 친구들의 이야기와 같은 이야기로 축소되는 듯하다.

38장에 이르러서야 하나님은 욥에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세미한 소리”(왕상 19:12, KJV) 대신에 “폭풍우 가운데”(욥 38:1) 찾아오시며 문제가 더 복잡해 진다. 이제 하나님은 질문하시고, 욥이 대답해야 할 차례이다.. 그런데 욥은 단 한 가지도 대답하지 못한다. 답을 내놓지 못한 욥은, 많은 학자들이 하마와 악어를 시적으로 묘사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거대한 짐승인 베헤모스와 리워야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나님은 왜 악어를 만드셨고, 이것이 욥의 고통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한 가지 대답은 “모르겠다”이다. 고통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서 왜 고통의 계절을 가져오시는지 나는 모른다.

사탄은 처음에 하나님과 내기를 할 때, 욥이 고통 앞에서 믿음을 저버릴 것이라고 했는데, 이제 그 내기에서 졌다. 고통은 시험이었고, 욥은 그 시험을 통과하여 시련 중에 자신이 했던 말들을 먼지와 재 가운데 회개했다. 존 칼빈이 욥기에 대한 첫 설교(1554-55년에 행한 159편의 설교 시리즈)에서 분명히 밝혔듯이, 욥은 타당한 근거가 있었으나 강하게 변론했고, 그의 친구들은 근거가 타당하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잘 변론했다.

욥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련의 이유를 알려주지 않으신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이해하시고 우리가 그분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데릭 토마스
데릭 토마스
데릭 토마스(Derek W.H. Thomas) 박사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콜롬비아에 있는 제일장로교회 담임 목사이며, 리폼드 신학교 조직 신학 및 목회 신학 분과 석좌 교수이다. 그는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강사이며, How the Gospel Brings Us All the Way Home을 포함한 여러 책들의 저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