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와 영광 -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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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와 영광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교회가 형성되다: 2세기의 그리스도 행전”의 네 번째 글입니다.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안토니누스 비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같은 2세기의 주목할 만한 로마 황제들은 선왕들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이런 전통에는 기독교인들을 향한 끊임없는 잔인한 박해도 포함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도 모른체 로마 제국보다 훨씬 앞선 전통의 일부를 따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애굽의 바로(출 9:16),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단 2:37), 바사의 고레스 (사. 45:1, 13) 등 천지개벽 이래로 모든 군주를 포함했던 제왕적 혈통 가운데 이어져왔다. 다니엘에 의하면 그들은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는”(단 2:21) 전능하신 하나님이 허락하신 왕좌에 앉았다. 

로마서 9장에서 바울은 그런 최고의 권력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바울은 출애굽기 9:16절을 인용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하시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외면하시며, 높이고 낮추며, 자기 피조물의 삶을 다스리시며 자신의 목적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권세를 선언한다.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롬 9:17).

우리가 아는 한 하나님은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안토니누스 또는 마르쿠스에게 어째서 자신이 고대 세계의 가장 위대한 제국에 왕권을 행사하도록 선택받았는지 결코 말씀하지 않으셨다. 하지만 그들이 그리스도의 교회가 번성할 때 왕좌에 앉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더 널리 선포되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들의 잔인함은 그렇게 사용되었다.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Ignatius of Antioch)가 사형선고를 받고 순교를 위해 제국의 수도로 갈 때 로마 교회에 보낸 편지를 읽어보라. “불과 십자가, 야생 짐승의 무리, 뼈가 부러짐과 사지가 찢어짐, 온 몸의 분쇄, 마귀의 모든 악의가 내게 임하게 하십시오. 그렇다면 좋습니다. 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죽이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말뚝에 못 박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침착하게 알려준 폴리캅의 증언을 곰곰이 생각해 보라. 그런 후에 그는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 “아버지, 순교자들의 숫자 가운데 내 몫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여겨주신 것으로 인해 당신을 송축합니다.”

2세기 소위 “선한 황제들”의 통치 아래 죽음을 맞이한 이런 수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게 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영광을 가져오기 위해 권력의 정점에 두셨던 사람들을 사용하셨다.

우리의 2세기 형제들은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의 섭리로 “일으킴을 받았다.” 그에 비해 우리의 짐은 깃털처럼 가볍다. 그런데도 하나님 말씀의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대통령과 총리는 하나님의 작정하심으로 권력을 휘두른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이 그렇게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여기에 있다. 우리의 소명은 이그나티우스, 폴리캅, 다른 많은 2세기 성인들의 소명과 다르지 않다. 그것은 하나님이 높여지도록 그렇게 사는 것이다. 그분의 이름이 우리 시대에 선포되기를 바란다.

이 글은 원래 테이블톡 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그렉 베일리
그렉 베일리
그렉 베일리(Greg Bailey)는 4년 동안 Tabletalk 잡지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