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기적 

2026년 09월 15일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2026년 09월 22일

오늘날의 기적 

2026년 09월 15일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2026년 09월 22일

하나님을 신뢰하라 

편집자 노트: 이 글은 테이블톡 매거진 시리즈: “기적들”의 여섯 번째 글입니다.

“기적이 일어나야만 해”라는 식의 말을 얼마나 자주 듣는가(혹은 얼마나 자주 내뱉는가)? 좋아하는 스포츠 팀이 곧 질 위기에 처한 것처럼 비교적 사소한 상황이든, 훨씬 더 절박하고 파괴적인 상황이든, 사람들은 흔히 신이 개입하기를 바라곤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다음 숨을 들이쉬는 일마저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한 것임을 안다. 그러나 우리 삶에는 비범한 어떤 역사가 필요한 상황들도 분명히 있다. 하나님께서 능력 있게 역사하시지 않으면,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고통이나 상실을 겪게 마련이다.

마리아와 마르다가 마주한 상황

우리가 구하는 일이 꼭 필요한 순간에 정확히 일어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마리아와 마르다는 예수님께서 오셔서 사랑하는 오라버니 나사로를 고쳐 주시기를 간절히 바랐다(요 11:1–3 참고). 이 익숙한 이야기를 떠올릴 때면, 우리는 예수님께서 현장에 나타나 나사로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는 마지막 장면으로 곧장 넘어가기 쉽다(43,44절 참고). 그러나 그 놀라운 부활이 일어나기 전에, 마리아와 마르다는 자신들이 구했던 바로 그 순간에 바라던 치유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낙심했다. 마침내 예수님께서 그들의 마을로 들어서시자, 마르다는 집 밖으로 나가 예수님을 맞이하면서 말했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21절). 마리아도 예수님을 뵙자 똑같은 말을 되풀이했다(32절 참고). 여기에는 큰 비탄에 빠져 주 예수님을 책망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마리아와 마르다는 치유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는데, 그리고 어쩌면 일어났어야 했는데, 이제 때가 늦어 버렸다고 믿었다. 그들은 더 큰 역사가 일어나리라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 순간, 그들은 화가 나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비단 사랑하는 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필요한 초자연적인 역사만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결혼 생활이 새롭게 성장하고 생명력을 얻으려면, 부부 중 한 사람 또는 두 사람 모두에게 관계를 치유하는 특별한 역사가 필요하다. 그리스도인 부모가 방황하는 자녀를 위해 여러 해 동안 기도했는데도 자녀가 믿음과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고통스러워할 수도 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정서적, 정신적, 관계적 아픔이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데서 오는 실망감과 맞물릴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이 되면, 우리도 마리아와 마르다의 반응을 이해하게 된다. “하나님, 제가 주님을 간절히 찾을 때 주님은 어디에 계셨습니까?” 성경의 이야기들을 읽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드리는 간구에 응답하여 얼마든지 역사하실 수 있는 분임을 안다. 그러하기에 주님께서 단호히 거절하시는 것처럼 보일 때, 우리는 쉽게 실망하고 낙심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할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으실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때, 우리가 어떻게 여전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믿음으로 충만한 가운데 순종하는 자녀로 남을 수 있는가?

우리의 신학이 중요하다

올바른 반응은 올바른 신학을 굳게 붙드는 데서 시작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전능하시며 모든 일을 능히 행하실 수 있는 분임을 알기에 기적을 구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는 것은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굳게 연결되어야 한다. 즉,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신다는 사실도 확실히 믿어야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자신이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행동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무언가를 놓친 탓에 전능하게 역사하시지 않는 양 반응하는 것이다. 그것만큼 진실과 거리가 먼 생각도 없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정확히 아신다는 사실을 의지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바울과 함께 선포할 수 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 4:19).

여기에 더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완전히 선하시다는 신학적 진리를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기적을 행하실 수 있고 언제 기적이 필요한지 정확히 아신다 하더라도, 그분께서 자기 백성의 유익을 위해 모든 일을 행하시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어떤 위로도 있을 수 없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 분노할 때, 그 밑바탕에는 흔히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는 마음이 깔려 있다. 그동안 자신을 실망시켰던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하나님을 생각하려는 마음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고난의 때에 우리는 선하신 하나님, 고통받는 자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굳게 붙들어야 한다. 이 핵심 진리들은 더 큰 주제, 곧 만물을 끊임없이 돌보고 감찰하며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지혜롭고도 주권적인 섭리로 모아진다. 유한한 피조물인 우리에게는 모든 피조 세계를 돌보시는 무한한 하나님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고 나서 우리에게 만물을 다스리라고 맡겨 둔 채 사라져 버린 창조주가 아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우지 않거나 온전히 돌보지 않으시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바라거나 기대한 방식은 아닐지라도,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셨다. 올바른 성경적 신학을 따라 하나님께서 참으로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고 그 진리를 붙들 때, 우리는 간절히 구하는 기적을 바르게 대할 수 있다.

우리가 바라는 기적이 나타나지 않을 때, 물론 우리에게는 하나님에 관한 본질적인 진리를 믿는 마음이 참으로 필요하다. 또한 동시에 우리는 여전히 자신의 감정을 다루어야 한다. 실제로 고통과 슬픔과 비통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기적이 나타나지 않을 때 마주하게 되는 이 힘겨운 감정들과 남겨진 현실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주권적으로 다스리는 하나님은 또한 슬픔에 빠진 우리를 위로하시는 바로 그 하나님이시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 1:3,4).

우리는 필요한 것을 구하면서 하나님께 나아가듯이, 환난이 계속되고 슬픔이 가시지 않을 때면 위로를 얻기 위해 또다시 그분께로 돌아간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의 신학이 중요하다.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라

육체적 치유가 필요하든 관계의 회복이 필요하든 정신적·감정적인 위안이 필요하든,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하나님께서 채우신다는 것을 신뢰하라. 뿐만 아니라 기대하지도 못하고, 심지어 필요하다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주님의 치유책에 주목하라. 곧 주님께서 마음을 변화시키는 특별한 역사를 일으키실 것이다.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신적 능력으로 행하실 수 있는 일이다. 하나님 한 분만이 죄로 가득해 죽은 마음에 생명을 주신다. 완고해진 우리 마음을 부드럽게 바꾸시는 분도 오직 하나님이시다. 또한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 마음이 수시로 만들어 내는 우상들을 무너뜨리신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자주 구하지는 않지만 모든 상황 속에서 필요한 하나님의 개입이다. 다른 일들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기적적으로 마음을 변화시키시는지를 눈여겨보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정확히 아신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마음과 생각과 영혼의 더 깊은 변화가 필요하다.


이 글은 원래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블로그에 게재되었습니다. 

존 크와스니

존 크와스니

존 크와스니(John C. Kwasny) 박사는 미시시피주 리지랜드에 있는 페어 오처드 장로교회(Pear Orchard Presbyterian Church)의 사역 총괄 책임자이며, 원 스토리 미니스트리(One Story Ministries)의 대표이고, 미시시피주 잭슨에 있는 리폼드 신학교(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의 목회상담학 객원 강사이다. 그는 『3-D 고난: 질병, 장애, 장애 질환을 대하는 교회』(Suffering in 3-D: Connecting the Church to Disease, Disability, and Disorder)를 비롯해 여러 책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