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서에 대해 알아야 할 세가지

미가서는 열두 소선지서 중의 여섯 번째다. 미가서에 있는 하나님 말씀의 세 가지 메시지를 보면 (미 1:2–2:13; 3:1–5:15; 6:1–7:20) 반역하는 북이스라엘에 대한 주님의 심판, 번성한 남유다가 가지고 있던 만연한 불의에 대한 하나님의 질책, 그리고 장차 오실 약속의 메시아에 대한 희망의 내용이다.

1. 미가는 이사야, 호세아와 같은 시대에서 살았고, 그들은 다같이 이스라엘에게 회개를 촉구하였다.

미가는 기원전 8세기 후반부에 사역을 하였다. 이 때는 요담, 아하스, 그리고 히스기야 왕이 통치하던 시절이다. 아모스와 요나랑 비교하면 한 시대 차이가 난다. 많은 혼란이 있었던 시기였다. 앗시리아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를 약탈했다.이스라엘도 무너뜨렸고 유다를 위협하였다. 부유한 자들은 가난한 자들을를 억압했다. 정치적 부패, 문화적 쇠퇴, 그리고 영적 타락이 만연했다. 다른 모든 선지자들처럼, 미가, 이사야, 호세아는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에게 회개하라고 하는 공통된 내용을 전했다. 스가랴처럼, 주님의 말씀과 율례와 계명을 선포하여 사람들이 말씀에 사로잡혀 회개하도록 하였다 (슥 1:6). 요엘처럼, 그들이 굵은 베를 입고 통회하도록 촉구하였다.(욜 1:13). 에스겔처럼, 자신의 죄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회개하며 그들의 모든 죄에서 돌아오라고 선포하였다 (겔 18:30). 다음은 선지자들의 끊임없는 희망의 후렴구이다:

시온은 정의로 구속되고,
그 안에 회개하는 자들은 공의로 구속되리라. (사 1:27)

희망의 후렴구가 담겨있기는 했어도, 미가의 회개의 선포는 가볍게 기쁨을 전해주는 내용은 아니었음은 당연하다. 선지자들의 시대에도 그러했던 것처럼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2. 회개의 메시지에 대한 이러한 본능적인 저항 때문에, 선지자들은 종종 하나님의 “검사” 역할을 맡았다.

때때로, 선지자들의 기소 역할은 매우 명확하다, 미가의 예언에서처럼 (미 6:1–8). 주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에게 제기한 고소와 함께 극적인 법정 장면의 모든 요소를 발견한다. 그 사건이 하늘의 보좌에서 부터 선포된다 (미 6:1). 산들과 작은 산들로부터 땅의 기초까지 모든 창조물이 증거를 듣고 소송에 증인이 되도록 소환된다 (미 6:2). 그 후 검사는 그의 증거를 제시한다 (미 6:3–5) 그리고 피고는 협상 가능성을 탐색한다 (미 6:6–7). 백성이 여호와께서 “피곤하게” 했다 (미 6:3). 따라서 그들에 대한 고소는 매우 심각한 죄목, 즉, 부정함이었다.  그 기소는 백성의 구속사에서 네 가지 사건에 근거했다. 첫 번째는 그들이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에서 극적으로 구출된 것이었다 (미 6:4). 두 번째는 광야 방랑 중에 경건한 지도자인 모세, 아론, 미리암을 일으키신 것이다(미 6:4). 세 번째는 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려 할 때 발람의 저주가 뒤집힌 것이다 (미 6:5). 그리고 네 번째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었다—싯딤은 동쪽 강둑의 마지막 진영이었고, 길갈은 서쪽 강둑의 첫 번째 진영이었다 (미 6:5).

각 경우에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적 신실함을 보여주셨다. 그의 선하신 섭리로, 하나님은 사람들을 모든 위험에서 인도하시고 그들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셨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에 상응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의 사랑이 식었다.

피고인들이 기꺼이 자신의 죄책을 인정하지만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아마도 번제물인가?’ ‘아마도 일 년 된 송아지들인가?’ ‘혹은 수천의 숫양들인가?’ ‘혹은 만 개의 강물 같은 기름을 드릴까?’ ‘혹은 자녀 중 처음 난 자를 드릴까 (미 6:6-7)?’ 그러나 왕이시며 재판관이시며 입법자이신 분께서는 이 모든 것보다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귀한 것을 요구하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는 선물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에, 하나님은 주는 자를 요구하신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
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
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 6:8)

여기서 회개에 대한 부름은 피할 수 없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나중에 “율법의 더 중요한 것”을 예언자의 세 가지 덕목인 정의, 긍휼, 겸손으로 요약하신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마 23:2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셨다. 아, 그들은 그들의 조상들보다 더 잘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요 1:11). 그러나 바로 겸손한 회개에서 우리는 치유와 희망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다. 회개함으로써 우리는 은혜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게 된다.

3. 은혜의 메시지는 심판의 경고와 회개의 부름만큼 분명하게 선포된다.

미가의 예언은 구속과 회복의 희망으로 울려 퍼진다. 이사야와 예레미야는 미가를 인용하여 그의 예언적 약속을 재확인한다. “시온은 밭같이 갈리며”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리라” 하였으나,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굳게 설 것이며” “모든 민족이 그리로 몰려들리라” (사 2:2–4; 렘 26:17–19; 미 3:12–4:3)고 하였다. 마태는 미가를 인용하여 베들레헴에서 오실 메시아를 선포하며,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과 “그의 양 떼를 먹이는 목자”라고 말한다 (마 2:6; 미 5:2-4). 누가도 그를 인용한다 (눅 12:53; 미 7:6 그리고 눅 11:42–43; 미 6:8), 이로써 선지자의 언어로 복음의 선언을 표현한다.

미가의 메시지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위엄, 하나님의 언약적 불가침성, 하나님의 공의의 확실성, 그리고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의 경이로움을 강력하게 요약하여 선언한다.

이 글은 원래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블로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