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은 유익한가?
2025년 11월 13일
역사 서사 읽는 법
2025년 11월 15일
조직신학은 유익한가?
2025년 11월 13일
역사 서사 읽는 법
2025년 11월 15일

성경을 기억하고 실천하라


성경을 배우는 것은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둘 다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방법은 거기에 몰입하는 것이다. 영어를 말하고 읽고 쓰는 법을 배울 때, 우리 아이들은 반복해 연습하고 사용함으로써 익힌다. 이처럼 성경을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말씀을 규칙적으로 읽고, 그것이 마음에 새겨지기를 기도하며, 가정생활 속에 녹여 내고, 설교를 듣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성경을 일상생활과 실천 속에 더 많이 녹여 낼수록, 우리는 그 내용을 더 잘 기억하고 보배롭게 여기게 된다.

1. 성경 전체를 규칙적으로 읽어라.

첫째, 우리는 성경 전체를 규칙적으로 읽어야 한다. 언어를 배우는 데 필요한 첫 요소는 어휘, 문법, 내용이다. 흥미롭게도, 시편 1편은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라고 권면하지 않고, 우리가 이미 그렇게 한다고 전제한다(시 1:2 참고). 그러나 많은 신자가 성경을 어떻게 묵상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가장 분명한 첫걸음은 성경을 읽는 것이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성경 전체를 읽지는 않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성경을 얼마나 읽었는지 돌아볼 때, 복음서나 로마서 8장과 같이 즐겨 찾는 본문에 치우친 것을 발견하지는 않는가? 그러나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그 모든 말씀을 보배롭게 여겨야 한다. 시편 119편에서 시편 기자는 율법의 주이신 여호와를 전심으로 사랑하고자 여호와의 율법을 온 마음으로 사랑한다고 노래한다. 하나님이 누구시며 어떤 분이신지를 온전히 그리기 위해서는 성경 전체가 필요하다. 이를 가장 잘 이루는 길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성경 읽기 계획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하루에 세네 장씩 읽으면 대략 1년 만에 성경 전체를 통독할 수 있다. 우리가 성경 전체를 더 자주 읽을수록, 성경의 어휘와 문법, 사고방식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각 부분이 서로를 더 잘 설명해 주게 된다. 우리가 날마다 개인적으로 예배하는 시간을 따로 내지 않고, 하나님의 책을 꾸준히 탐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아볼로처럼 “성경에 능통한 자”(행 18:24)가 될 수 있겠는가?

2. 성경을 읽으면서 기도하라.

성경 읽기는 단지 개인적인 ‘경건’을 표현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성경 읽기는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예배 행위이며, 이런 행위는 주로 기도를 통해 표현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눈을 열어 주셔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할 뿐만 아니라(시 119:18 참고), 성경의 표현을 기도 속에 담아야 한다. “이 본문은 하나님에 관해 나에게 무엇을 보여 주는가?”라고 묻는 것은, 쉬운 본문이든 어려운 본문이든 모두 열매를 맺게 한다.

예를 들어, 시편 90편 1,2절은 하나님께서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시며,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이시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기도할 수 있지 않겠는가? “주여, 저와 제 자녀들이 주님과 함께 거하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거하심에 감사합니다. 또한 주께서 영원하시므로 우리 가정에 하신 약속을 영원히 지키실 것임에 감사합니다.” 마찬가지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은, 심지어 역대상에서 아홉 장에 걸쳐 기록된 족보를 읽을 때조차 우리를 예배 가운데서 하나님께로 이끈다. 우리가 단지 이름의 목록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백성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함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3. 성경을 가정생활 가운데 녹여 내라.

우리가 아는 대로,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는 앉아 있을 때든 일어날 때든 길을 걸을 때든 자녀에게 그분의 말씀을 전한다(신 6:6,7 참고). 이것을 실천하는 가장 분명한 방법은 개인 예배를 가정 예배로 확장하여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이다. 가정 예배를 짧고 간단하게 하는 것은 그 시간을 유익하게 만들며,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낫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가정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 자연스럽게 하루 종일 성경에 관해 대화하는 일이 이어진다. 부부가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잠기고,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도 함께 참여시키면, 성경을 알고 기억하도록 돕는 경건한 습관이 형성된다. 그리고 그런 습관은 자연스레 일상적인 대화로 흘러나온다. 우리 마음에 말씀을 더 많이 채울수록, 그것이 흘러넘쳐 입으로 더 많이 말하게 된다.

4. 성경적 설교를 자주 들어라.

성경에 충실한 설교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는다(롬 10:14-17; 엡 2:17 참고).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하나님의 증언을 선포하는 설교자에게는 성령의 능력이 함께한다(고전 2:1-5 참고). 온라인으로 성경 강해와 설교를 듣는 것도 유익하지만, 공예배에서 그리스도와 그분의 백성을 만나는 것이 훨씬 낫다. 감사하게도, 주님은 우리에게 매주 안식일을 주셔서, 우리의 마음이 부활하고 승천하신 그리스도가 계신 하늘을 향하도록 인도하신다. 개인 예배와 가정 예배는 우리가 평생토록 성경에 깊이 잠기게 도와준다. 그런데 공예배는 이 과정의 정점으로, 그 안에서 성령께서 특별히 말씀을 우리 마음에 깊이 새겨,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도록, 그리고 행함으로써 기억하도록 이끄신다.

아우구스티누스가 『기독교 교리론』(On Christian Doctrine)에서 권면하는 대로, 성경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찾고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책에 적힌 글자들은 주님을 가리키는 ‘표지’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을 때 참으로 구하는 것은 ‘실체’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이다. 성경을 배우는 일에는 전인이 참여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할 때, 성령께서 아들을 영화롭게 하시도록 기도하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 몸과 영혼으로 그분께 영광 돌리려고 하는가? 우리는 여러 방편을 사용하여 성경 전체를 받아들이고, 또한 삶에서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기도함으로써 성경을 기억하려고 힘쓰는가?


이 글은 원래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블로그에 게재되었습니다. 

라이언 M. 맥그로
라이언 M. 맥그로
라이언 M. 맥그로(Ryan M. McGraw) 박사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 위치한 그린빌 장로 신학 대학교의 Morton H. Smith 조직신학 교수이자 학장이며 Orthodox Presbyterian Church의 강도장로이다. 그는 『The Day of Worship, The Ark of Safety: Is There Salvation Outside the Church?』, 『 By Good and Necessary Consequence』등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